2013년부터 연간 1만2,000톤 생산 계획
광물자원공사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업이 파나마 광업법 개정으로 중남미 지역에 총 5개 구리광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마 광업법이 개정됨에 따라 세계 15위 규모의 코브레파나마 광산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 5개 구리광산벨트에서 연간 총 19만3,000톤 이상의 구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한국 수요량(96만톤)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구리가격이 톤당 4,000~5,000달러일 때 매입한 광산으로 현재 구리가격이 톤당 1만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광산개발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광물공사는 LS니꼬동제련, 현대하이스코, SK네트웍스, 일진머티리얼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0% 지분을 투자한 멕시코 볼레오광산에서 2013년부터 연간 1만2,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LG니꼬동제련과 공동 투자한 페루 마르코나 광산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구리를 연간 7만8,000톤씩 들여올 예정이다.
2014년에는 미국 남부 로즈몬트 광산에서, 2015년에는 파나마 코브레파나마 광산과 볼리비아 코로코로 광산에서 각각 구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광물공사는 구리광산 지분을 가진 중남미 현지법인을 3~4년 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