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풍력전시회 ’ 메인 스폰서… 2~5.5MW 육·해상 모델 전시
현대중공업은 8일 개막해 오는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 5회 중국 상하이 풍력전시회(CWEE 2011)’에서 메인 스폰서를 맡고 중국에서 본격적인 풍력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규모의 이 전시회에는 현대중공업 외에도 중국의 대표적인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골드윈드(Goldwind)와 상하이전기그룹(Shanghai Electric Group), 스위스 ABB 등 세계 300여 개 풍력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 가운데 가장 큰 480㎡(약 145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2MW급 육상 풍력발전기와 5.5MW급 해상 풍력발전기 등 제품 모형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발전기, 변압기, 전력제어 등 풍력발전 연관 사업을 영위하며 발전시스템 제조 및 설치·시공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지난 1월 인수한 독일 야케(JAKE)사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핵심부품인 기어박스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풍력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군산에 국내 최대 규모인 60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시(威海市)에 오는 5월 말 완공 예정으로 600MW 규모의 풍력합작회사를 건설하는 등 중국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전시회 개막 전날인 지난 7일(목)에는 이재성 사장, 김권태 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 최병구 건설장비사업본부장, 이충동 기술개발본부장, 김정래 경영지원본부장 등 30여 명이 ‘현대중공업 중국 경영전략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중국 사업 방향 및 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