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780강 이용…무게 30% 이상 줄여
포스코(회장 정준양)와 (주)알톤(박찬우)이 자동차용 강판을 이용한 고강도 경량 자전거를 개발, 이달부터 출하를 시작한다.
이번 출시되는 자전거는 자전거용 강관(프레임)에 포스코가 개발한 ‘DP780’강을 이용, 무게를 크게 낮추고 강도를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
DP780은 인장강도가 800Mpa(메가파스칼:㎠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이상인 차량용 강판이다. 이 강판을 이용, 강관으로 제작할 경우 철의 강도와 견고함은 물론 알루미늄의 장점인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회사측 발표에 따르면 이 강재를 이용한 자전거의 무게는 9.7kg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강을 이용한 자전거의 무게가 14~16kg인 것을 고려하면 30%이상의 경량화를 실현한 것, 또 알루미늄 자전거의 무게가 12kg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한편 DP780강의 경우 용접성이 좋지 않아 자동차용 강판 외에는 사용용도가 적었다. 이에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용접기술을 개발, 알톤측이 이를 적용해 제품을 생산이 가능해졌다.
양사측은 첫 생산물량으로 1,000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마그네슘 소재를 이용한 자전거용 소재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