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재료 비중 60%이상… 가격 추이 살펴야
전기료 10%↑… 전기로업체 영업이익 '감소'
철강산업에 있어 전기료보다 주원재료 가격 추이가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신영증권 조강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전기료 인상은 철강산업에 부정적 요인이나, 주원재료 가격 추이가 보다 더 중요하다.
조 애널리스트는 "철강산업은 전기사용 비중이 높아 전기료 인상시 부정적"이라면서도 "매출원가에서 주원재료 비중이 60%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주원재료(철스크랩 등)의 가격 추이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전의 독단적인 전기료인상(+10%)으로 현재 정부와 마찰이 있다"며 "이미 지난 8월부터 산업용 전기료 6.1%가 인상됐기 때문에 추가인상분이 실제 적용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예컨대 전기료 10% 인상시 전기로업체의 영업이익 감소를 살펴보면, 현대제철 -4.4%, 동국제강 -5%, 세아베스틸 -5.4% 등으로 전기사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체들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 애널리스트는 POSCO는 현대제철 생산량의 2배 수준이나 고로의 경우, 자가발전 비중이 70%수준으로 전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하며 전기로가 없는 현대하이스코 역시 전기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