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 장관 축사, KISNON2012 적극 참가 당부
존경하는 철강협회 정준양 회장님을 비롯한 철강업계 관계자 여러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내외적 경제위기 속에도 지난해 철강업계는 다방면에서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7%, 수입의 6.7%, 무역수지의 11.8%를 차지하며 2001년 이후 10년만에 무역흑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수출에서도 연간 최고치 성과를 나타내며 무역 1조불 달성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올해 경제전망이 밝지만은 않고,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으로 저성장 기조가 구조화되면서 ‘상시위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철강산업 역시 대외적으로 공급과잉과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대내적으로는 수요산업의 부진에 따른 철강경기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힘든 상황에서도 기회는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위기 속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신시장을 개척해서 우리나라가 현재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역사를 재현하리라 믿습니다.
성공철학으로 유명한 나폴레온 힐은 ‘어디로 향하는가는 바람의 방향이 아니라 돛의 방향에 달려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는 위기가 역풍이 될지 순풍이 될지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바람에 흔들림 없고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향후 철강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신흥개도국 시장선점을 위해 코트라와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도 총동원하여 총력지원을 약속하겠습니다.
또한 녹색성장의 중요한 글로벌 이슈에도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과 배출권거래제 도입시 발생할 수 있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파악하고 해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라는 책은 주인공인 산티아고가 철을 금(金)으로 바꿀 수 있는 연금술사를 찾아 나서면서 비록 물질의 성질을 바꾸어 외형적으로 금을 만들어 내는 데는 실패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는 내용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철의 가치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며 산업 전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그 가치는 이미 금(金) 이상이라 생각됩니다.
철강인 여러분, 임진년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업도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올해 9월에 개최예정인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KISNON2012)’에 철강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철강제품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글로벌 고객에 대한 마케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