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한국産 변압기에 반덤핑 예비판정

加, 한국産 변압기에 반덤핑 예비판정

  • 수요산업
  • 승인 2012.08.07 10:29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에 각각 16.9%, 17.4% 잠정세율 부과

  캐나다가 한국산 유압식 변압기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KOTRA 벤쿠버무역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은 캐나다 유압식 변압기 반덤핑 제소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받고, 10월 최종판정 때까지 16.9%와 17.4%의 잠정세율이 부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캐나다 ABB와 CG Power Systems Canada사는 캐나다 관세청(CBSA)에 제시한 한국산 유압식 변압기 반덤핑 제소에 대해, CBSA 무역재판소는 7월 23일에 반덤핑 혐의가 있다는 예비판정 결과를 내렸다. 이와 함께 미국 상무부도 7월 초 반덤핑제소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효성이 적정가격 이하에 변압기를 미국 시장에 덤핑 수출했다며, 각각 14.95%와 29.04%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한 바 있다.

  CBSA의 반덤핑 조사는 2010년 10월 1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의 6만MVAs 이상의 유압식 변압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대중공업 등은 변압기가 일반 소비재가 아니라 수주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동일한 품목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CBSA 무역재판소는 덤핑률이 11.24~100.6%에 달한다는 제소 업체들의 의견에 손을 들어줬다.

  KOTRA에 따르면, 캐나다 변압기 수입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2006년 146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08년 5262만 달러로 상승했고 2010년에는 7,486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3억5,215만달러)의 21.3%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2011년부터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은 북미지역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예비판정 결과는 미국 상무부의 덤핑판정에 비춰 10월 22일에 있을 최종조사 판정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미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해 북미지역의 반덤핑 공세를 비켜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