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産 유통업체, 재고 증가 감당 못 해 가격 더욱 낮춰
중국산 냉연강판(CR) 유통가격이 톤당 88~90만원 선까지 떨어지면서 약 1년간 유지된 톤당 90~93만원 중국산 CR 가격이 더 이상 저가라는 평가를 못 받게 되는 상황까지 나타나게 됐다.최근 수도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국산 CR 가격은 앞서 언급한 수준에 형성돼 있으며 전반적인 판매 비수기 진입에 따라 중국산 유통업체들이 재고 증가를 감당하지 못 해 위 가격 가격에 속속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내 정품 CR 가격도 톤당 90만원 중반대로 내려앉은 것이 중국산 CR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현재 대형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자사 고객사에게 판매하는 CR 가격은 두께 1.0mm 기준으로 톤당 95~97만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부 냉연SSC는 소속 냉연 제조업체의 지원을 받아 이보다 낮은 가격에도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9월에 들어서도 수요 시장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현 가격대가 올해 3,4분기에도 고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가격이 갈 데까지 갔다. 톤당 80만원 대는 절대 안 나오리라고 생각했는데, 그 공식이 깨져버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