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협세미나)韓·中 봉형강 업계, ‘공존 방안’ 함께 모색

(보전협세미나)韓·中 봉형강 업계, ‘공존 방안’ 함께 모색

  • 철강
  • 승인 2012.11.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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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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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보통강전기로 세미나, 14일 서울 삼정호텔서 개최
지경부 정재훈 산업경제실장(차관보) 참석, 세미나 格 높여
‘제조·수입업체·韓中 전문가’ 열띤 토론 통해 문제해결 방안 논의

  韓·中 양국의 봉형강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회장 박승하, 이하 보전협)가 주최하고 本紙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제8회 ‘보통강전기로 세미나’가 11월 14일 오후 1시 30분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제8회 보통강전기로 세미나가 14일 서울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보통강전기로 세미나는 국내 전기로업계 최대 행사의 하나로, 회를 거듭할수록 내용이 충실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철강화학과장이 참석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지식경제부 정재훈 산업경제실장(차관보)이 자리를 함께해 행사의 격을 한층 높였다.

  이날 보전협 박승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럽발 글로벌 경제 위기로 국내 제강사가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고, 당분간 현재의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국내 전기로 제강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제강업계의 적극적인 자구책 모색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식경제부 정재훈 산업경제실장은 축사를 통해 “보통강 전기로 업계는 경기 침체, 저가 수입재, 전기료 인상 등으로 인해 여타 업종에 비해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본다”며 “수출입 문제의 경우 정부가 나서기 전에 협회를 통한 양국간 사전 협의 및 교류를 통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한데, 오늘 세미나를 통해 韓·中 양국의 얽힌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지 송재봉 사장은 축사에서 “전기로 제강사는 세계 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도 받고 있지만 세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법·편법 저가 국외산 제품 과다 수입, 단기간 높은 수준의 전기료 인상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수요를 초과한 생산능력 등을 업계가 당면한 최대 현안으로 지적했다.

  인사말과 축사 후 본격적인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과 중국의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맡고, 수입업체 대표, 주요 제조업체 임원, 경제지 산업부장이 토론에 참석해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열띤 토론이 계속됐다.

  1부 발표에서 중국 마이스틸(Mysteel) 자량췬(賈良群) 부사장은 ‘중국 봉형강 시장 현황과 수출입 동향’을 주제로 ▲중국 봉형강 시장 현황 ▲중국의 對한국 봉형강 수출 현황 ▲보론 첨가 봉형강 수출 현황 ▲중국 철강 세재 개편 현황 ▲韓·中 봉형강 부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산업연구원 정은미 박사는 ‘한국 봉형강 시장 현황 및 수입에 따른 변화’를 주제로 ▲한국 봉형강 시장 현황 ▲한국의 봉형강 수입비중 과다로 인한 문제점 ▲국내외 봉형강 가격차 확대로 인한 수입량 확대 ▲국내 철강업체 가격경쟁력 상실 ▲수입제품의 편법, 불법 유통으로 인한 국내 유통질서 혼란 ▲공정한 무역 및 거래구조 정착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 토론 시간에는 한국철강신문 정하영 국장이 좌장을 맡아 자량췬 부사장과 정은미 박사의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한중 봉형강 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로 참여한 한국수입철강협의회 최현석 회장(서주엔터프라이즈 사장)은 ‘무분별한 봉형강 수입으로 인한 수입유통업계의 혼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품질강화를 통한 수입 제한 방안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서울경제 문성진 산업부장은 수입 과다로 인한 산업 경쟁력 약화 사례를 들어 봉형강 수입 조절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제철 윤덕화 이사는 봉형강 수입 과다로 인한 국내 봉형강 산업의 폐해 및 이에 대한 제조업체 입장에서의 대응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금번 보전협 세미나는 국내 보통강 전기로 업계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다시금 재점검하고,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에 접근하는 단초를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 많은 참석자들은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보통강 전기로 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제기하고 각자의 시각에서 공존 방안을 모색하는 진정한 토론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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