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온도역 개선하는 압연 기술
"제진특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수요 확대 기대"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실온에서 성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제진 마그네슘 합금 압연재의 제조 방법을 쿄토 대학 등과 공동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프레스 성형성 마그네슘 합금판재의 성형가공에 관한 연구개발로써 소둔과 압연의 온도를 최적 제어해 프레스 성형성을 기존과 비교해 큰폭으로 개선했다.

  특히 기술적 부분의 경우 500도 정도의 고온 처리와 200도 정도의 온간압연을 반복 실시해 성형 온도역을 개선하는 압연 기술이다. 결정 구조를 최적화해 실온에서의 프레스 성형성을 알루미늄 합금 수준까지 끌어올려 음향 관계 등 제진특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마그네슘은 실용 금속 중에서 가장 가볍고, 자원량도 풍부하기 때문에 경량 구조재료로서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루미늄이나 아연을 혼합해 기계적 특성이나 내식성을 개선한 마그네슘 합금의 압연재는, PC나 자동차 부품등의 구조재료로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스피커 진동판이나 음향 케이블용 쉴드 재료의 제진부재로서도 용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Z31등의 범용 마그네슘 합금은 제진성능이 뒤떨어져 제진용도로는 주로 순마그네슘이나 제진마그네슘 합금의 압연재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성형 온도역이 낮다는 이유로 실온 프레스 등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제진마그네슘 합금 압연재의 개발이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