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발주 현장부터 STS 강관으로 전면 교체
“내년부터 건설업계 STS 배관 교체 증가할 것”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소화배관 재질을 스테인리스로 교체하면서 국내 건축물 소화배관 재질이 스테인리스로 교체될 것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6월부터 발주되는 현장부터 기존 동관을 용접해 적용하던 세대 및 입상 소화배관재를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으로 전면 교체했다.
또 기존 용접으로 이뤄지던 접합 방식도 프레스접합 방식을 비롯한 확관식, 원터치 삽입식 등 무용접 방식으로 개선하고 압력 강관의 사용 부분은 그루브드조인트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번 교체로 소화배관에 사용되는 공사비를 절감하고 무용접 접합으로 인한 현장관리와 시공성이 향상될 것으로 LH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은 배관의 경량화와 무용접화가 가능한 배관으로 이미 중공업이나 식품공업, 의료기기, 타 건축 배관재 등에 적용되고 있다. 우수한 내식성을 장점으로 탄소강관과 달리 부식 염려가 없고 동관처럼 관내의 청수현상이 발생되지 않는다. 또 무용접 이음쇠를 통한 시공으로 공사현장에서 화재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LH의 소화배관 교체 이후 건설업체들도 스테인리스로 배관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 강관을 소화배관으로 쓰는 건설 현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지난 6월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강관(KS D 3595)을 소화배관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스프링클러의 화재안전기준(NFSC 103)’을 개정·고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