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철강 가격, "국내외 공급과잉에 상승 제한"

2014년 철강 가격, "국내외 공급과잉에 상승 제한"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3.10.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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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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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 이종형 애널리스트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2014년 철강 가격은 국내외 공급과잉과 철광석 가격 약세 지속으로 제한적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사들의 업황은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종형 애널리스트는 철강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로 ▲2014년 경기 회복을 고려해도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증설 물량으로 중국의 철강 수급이 여전히 공급 우위에 있는 점 ▲2013년 이후 포스코, 현대제철 증설로 2014년까지 국내 판재류 수급 상황도 개선되기 어려운 점 ▲글로벌 공급 증가에 따른 철광석 가격 약세도 철강 가격 상승을 어렵게 만드는 점 등을 들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2014년 중국과 유럽 등의 경기 회복 관점에서 접근 시 상대적인 매력도는 비철금속이 철강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글로벌 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유사하나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철(구리 19%, 아연 17%)이 철강(12%)보다 크기 때문이고, ▲실수요 외에도 유럽 경기 회복 시 유로 강세/달러 약세로 상품 시장의 투기적 매수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종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한편, 2014년 업황은 제한적이지만 포스코와 현대제철, 고려아연 등 업종 대표 기업의 실적은 2014년부터 중장기 이익 개선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이종형 애널리스트는 "고로사들은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 규모가 2013년을 정점으로 2014년부터 완만한 축소가 예상되고, 철광석 가격 하향 안정으로 원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2013년 예정에 없던 연공장 보수와 페루 정광 조달 문제에 따른 조업 차질로 생산량과 수익성이 모두 부진했으나, 2014년부터는 정상 조업이 이뤄지면서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것으로 판단한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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