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분기 호실적에도 여전히 어렵다
동국제강이 후판 부문 적자 폭 축소로 2013년 4분기에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4년 1분기는 봉형강 비수기와 고가 슬래브 투입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박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실적이 2분기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201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1억원, 영업이익 201억원, 세전 이익 160억원, 순이익 128억원으로 지난 3분기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흑자 전환을 예상하는 근거는 계절적 성수기로 봉형강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원화절상에 힘입어 후판의 원료인 슬래브 투입 단가가 낮아지면서 후판 부문의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이어 "(동국제강의)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32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이 예상된다"면서 "봉형강 비수기와 고가 슬래브 투입의 영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원재료인 슬래브 가격이 소폭 약세를 보이고 후판 가격이 소폭 인상되면서 영업손실은 다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조선 업체들의 수주 증가를 고려했을 때 하반기부터는 후판 수요가 개선되면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끝으로 올해 동국제강의 연간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