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선기술이 경쟁력 좌우”

“친환경 제선기술이 경쟁력 좌우”

  • 철강
  • 승인 2014.02.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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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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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철강기술심포지엄 14일 개최
원료價 비중 90%…저가원료 사용 확대 ‘시급’

 철강가격에서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저품위 연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선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대한금속재료학회 산하 철강분과위원회(위원장 우종수, 포스코 부사장)가 주최하는 제75회 철강기술심포지엄이 1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됐다.
 
 ‘그린제철 공정을 위한 자원 및 에너지 대응’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자원 고갈과 이에 따른 원료가격의 상승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원저감형 철강제조 프로세스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우종수 위원장은 “세계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에 대응하여 에너지 다소비, 이산화탄소 다량 배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적극적인 기회 창출을 통해 철강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러한 환경 변화로 인해 저급 자원 인프라를 위한 고효율, 에너지 절약형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그린 제철공정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부 세션에서 ‘대한민국 제선기술의 도전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한 이후근 포스코 전무는 “각 철강사 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형 고로 중심으로 조업 패턴이 바뀌면서 고품위 연원료 수요가 늘었다. 이로 인해 자원 고갈과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으나 환경규제의 강화로 철강 경쟁력은 오히려 약화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지난 1996년부터 파이넥스(FINEX)에 대한 공정기술 개발에 나서 세계 최초로 상업화 설비를 가동한 데 이어 지난 1월부터 연산 200만톤 규모의 3호기를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2부 세션에서는 ‘Current States and Future Aspect on Ironmaking Technology’란 주제로 일본 동북대 아리야마 교수의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현대제철 윤성섭 부장이 ‘자원순환형 제선기술 개발’, RIST 한건우 연구원이 ‘제철산업에서 CO2 저감형 네트워크 모델 개발’, 연세대 민동준 교수가 ‘CO2 삭감을 위한 제선기술의 제언’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우리나라에 제선기술을 도입한 고 김철우 박사(전 포스코 부사장)에 대한 추모기념으로 진행됐다. 고인이 평생 헌신했던 제선기술의 주요한 이슈를 주제로 선정한 것.
 
 김 박사는 지난 1967년 당시 포항제철 박태준 사장의 요청으로 일본에서 건너와 1989년까지 기술고문, 건설본부장, 기술연구소장, RIST 초대원장 등을 역임하며 ‘철강강국’의 토대를 만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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