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그리스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1일 그리스 캐피털십매니지먼트사에서 9,4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4,000억여 원 수준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2015년 3분기부터 2016년 1분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새로 건조될 컨테이너선 4척은 각각 S781, S782, S783, S784호선 번호(Hull No.)로 매겨질 예정이다. 그리스 캐피털십매니지먼트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현지법인인 망갈리아조선소에 9,1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총 36척의 선박을 인도하고 수주 40억달러, 매출 4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감이 많이 늘어나 회사가 분주하다”며 “그리스 건 외에도 다른 수주 건도 추진 중이라 실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