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 결과 발표
올해 1분기 국내 상장기업들은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안정성은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25일 상장기업 1,518개와 각 업종을 대표하는 주요 비상장기업 144개(금융보험업 및 공정위 지주회사는 제외)의 1분기 경영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1/4분기 조사 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총자산과 유형자산은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1.7%, 0.2% 증가했다. 또한, 매출액영업이익률(4.8→5.2%) 및 매출액세전순이익률(4.8→5.6%)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이자보상비율(422.0→477.7%)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부채 비율(95.5→97.2%) 및 차입금 의존도(25.4→25.5%) 역시 모두 전 분기 말 대비 상승을 기록한 반면 업체당 평균 현금 증가액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54억원)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 활동에 의한 현금 유입과 재무 활동을 통한 현금 조달 규모가 축소된 데 기인한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이 결과 현금흐름보상비율은 45.2%로 전년 동기(55.6%)에 비해 10.4%p 하락했으며, 제조업의 영업 활동 현금 유입도 지난해 1분기 152억원에서 올해 112억원으로 하락(70.2→50.5%)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