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11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4.11.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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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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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보다는 아연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크게 놀랄 만한 수준은 아니다. 예상 가능한 재료와 예상 가능한 가격이었다. 전일에는 수급 차질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공급 차질 우려가 지금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꿀 만큼 강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은 인도네시아보다는 페루 쪽 파업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는 페루 최대 규모의 구리/아연 광산인 안타미나(Antamina)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전기동이 아닌 아연이다.

  분기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아연은 지난 3분기 공급 부족에 따른 빠듯한 수급 상황이 지속됐다. 물론,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중국의 침체로 수요가 이전 대비 줄긴 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빠듯하다. 그리고 앞으로 3년간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결국, 페루 파업은 아연 공급 부족 상황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본다. 사실 아연은 파업이 아니라도, 재고가 꾸준히 감소하며 혼자 잘 버티고 있었다. 가격만 봐도 그렇다. 다른 비철은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겪었지만, 아연은 홀로 선방하며 횡보 중에 있었다.

  반면, 전기동은 여전히 공급 과잉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공급 과잉을 자극하는 소식들이 가격 상승을 차단하고 있다. 일단 시장은 내년 Copper TC/RC가 $100~105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92보다 상승한 것이다.

  또한, 중국의 State Bureau of Nonferrous Metals Industry가 내년 중국이 1,200만톤의 동정광(Copper concentrate)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중국의 올해 1~9월 동정광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56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자국 내 전기동 생산 증가와 수입 감소로 이어진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6511~6790



귀금속

  귀금속은 급락에 따른 물리적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했다.

  금은 장 중 한때 상승 폭을 2%까지 늘렸지만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는 뉴욕 증시의 강세 때문에 계속 압박을 받았다. 트레이더들은 전일 미국 달러 강세로 금이 가파르게 하락한 뒤 유럽과 주요 소비국인 중국에서의 물리적 매수세가 강화되며 금값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금값이 하락한 이후 소매 수요가 매우 강력했다. 전체적으로 물리적 수요가 금값을 일부 지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꾸준한 매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시간 후반 금 현물은 1.7% 오른 온스당 1,169.95달러였다. 일 중 고점은 1,173.20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지난주 4년 반 최저인 1,131.85달러까지 하락했다. 금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4% 내려갔다. 앞서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3.2달러 상승한 1,163달러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30일 평균보다 약 20% 많은 것으로 로이터는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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