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대립, 장기화될 가능성 높아
국내 조선사들과 일본 후판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가격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철광석 등 원료 가격하락과 조선 시황 악화 등을 이유로 가격인하를 원하고 있는 반면 일본 제조업체들은 가격 고수를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과의 가격협상에서도 지난해 상하반기 가격인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 역시 추가적인 가격인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일본 업체들과의 가격협상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제조업체들은 과거 원료 가격이 고점을 보였을 때 제대로된 가격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가격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일본 제조업체들이 가격 협상을 분기 계약에서 반기 계약으로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가격 협상이 난항을 보일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내 가격협상이 마무리된 후 일본과의 가격협상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국내 조선사들과 제조업체들 간 가격협상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