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및 유럽 시장으로 판매 확대
포스코 고장력강이 쌍용차가 지난 13일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TIVOLI)에 대거 적용됐다.
포스코는 쌍용차 티볼리에 적용된 강판 중 약 72% 비중으로 들어간 고장력강을 전량 납품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쌍용차가 2010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 출시한 신차 티볼리의 모델 개발 초기부터 EVI(Early Vendor Involvement, 초기협업강화) 활동을 펼치며 차체에 적용할 강종을 제안하고, 고장력강 성형 해석 지원 등의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양사는 연비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와 차량 경량화 추세를 반영하고자 수많은 기술 협의과정을 거쳤으며, 그 결과 티볼리 차체의 약 72%에 우수한 고장력강이 적용됐다.
김근배 포스코 자동차강판판매그룹 리더는 "신차 티볼리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 기쁘다"며 "개발과정에서 생산·기술 등 모든 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갔고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쌍용자동차와 우호·협력 관계를 장기적으로 이어가며 향후에도 고품질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사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티볼리는 이르면 올해 4월부터 SUV 주요 시장인 중국과 유럽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스웨덴 대표 자동차사 사브(SAAB)를 인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포스코는 북미 및 유럽 시장으로 고장력강 판매처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티볼리 외에도 쌍용자동차와 함께 포스코 첨단 강재와 관련기술을 이용하는 '차세대 경량트럭 공동개발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사에 공동으로 담당부서를 운영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