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O 보증용 극후물재 등 후판 16종 개발 계획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올해에도 조선 및 해양용 후판 라인업 구축에 나선다. 특히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짐에 따라 선체구조용 극후물 후판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까지 총 165종의 후판을 개발했으며 올해는 대형 컨테이너선 선체구조용으로 사용되는 ESSO 보증 극후물재 등 16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ESSO 테스트는 강재가 깨짐을 견디는 성질인 취성을 확인하는 시험방법의 하나로 컨테이너선이 대형화 되면서 극한 환경에서도 깨지지 않는 강재를 확인하는 절차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계약된 대형 컨테이너선은 국제선급협회(IACS) 규정에 맞춰 취성이 우수한 강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주요 후판 제조사들도 ESSO 보증 극후물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이 최근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하려는 목적 중의 하나가 이곳에서 잉곳 슬래브를 주조해 극후물재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포석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극후물 후판을 제조하는 철강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고 대부분 잉곳 슬래브를 압연하는 방식으로 극후물재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극후물재 개발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체구조용 외에도 발전소 압력용기 등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