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고강도화로 진화하는 車강판

경량·고강도화로 진화하는 車강판

  • 철강
  • 승인 2015.0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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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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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기술심포지엄서 응용기술 개발 동향 소개
대체 소재보다 친환경성 등 ’경쟁력 우위’ 확인

 자동차용 철강재가 경량화와 고강도화로 거듭 진화하면서 여전히 대체소재에 경쟁우위에 있지만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높여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금속재료학회 철강분과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차세대 경량차체 소재 및 적용기술 동향’이라는 주제로 현대제철 기술연구소 주관 하에 제78회 철강기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제75회 철강기술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장인 이계영 부사장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 증가로 초고강도강의 적용이 늘면서 소재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요구되는 가운데 철강재 이용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조연설을 맡은 현대자동차 재료개발센터 홍승현 연구위원은 “철강 소재의 경쟁력이 곧 자동차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라며 “철강기술 개발은 연비 절감과 함께 더 안전하고 원가 경쟁력이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자동차강판 기술동향에 대한 초청강연이 진행됐으며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일지테크, CBMM, 서울대, 재료연구소에서 다양하고 전문적인 기술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는 오는 2020년까지 평균연비를 25% 높이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세계 자동차 업계가 고연비, 친환경 차량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실제 친환경차 점유율은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의 1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친환경차의 핵심인 경량화를 위한 관련 업계의 소재, 설계, 부품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개발 방향 등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연비 향상 관련 기술개발 현황뿐 아니라 강화된 안전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강도 향상 관련 기술도 선보였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는 2014년부터 옵셋, 측면, 후방, 천장에 이어 스몰오버랩 항목을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 조건에 추가하는 등 충돌안전기준 법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강도 향상도 자동차 업계의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알루미늄 판재를 비롯해 탄소섬유 같은 대체소재의 부상 속에서도 여전히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는 철의 경쟁력이 소개됐다.
 
 최근 자동차가 내연기관차에서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옮겨감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차량 사용단계보다 소재 제조단계에서 더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소재의 제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비교할 때 철의 배출량은 알루미늄이나 탄소섬유의 10~20%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다 환경적인 소재로 평가된다.
  
 한편 향후 자동차 경쟁력 향상은 소재기술과 부품설계, 부품제조 기술 등의 요소기술을 조화하는 응용기술(성형 및 해석, 용접, 도장 및 방청, 신차 부품 공동개발 등) 발전에 달려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홍승현 연구위원이 '경량 차체 개발을 위한 소재 적용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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