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안정화 위해 가격동결
초저가 수입재 대응 적극 검토중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7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6월 니켈 평균가격이 톤당 1만 2,888달러로 전월대비 4.5% 하락했으나 시장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격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6월 포스코가 STS 출하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했으나 STS 시장 불황에 따라 가격인상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대다수의 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타이위안을 비롯한 중국의 STS 업체들 역시 출하가격을 내리며 가격 압박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수요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출하가격을 인하할 경우 판매가격이 내려가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포스코가 가격을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가격을 인하할 경우 유통업체들의 재고평가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업계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격 인하보다는 동결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근래 유럽에서의 통상 이슈, 중국 수요 부진, 엔화 지속 약세 등을 사유로 초저가 수입재들이 국내로 몰려들어 국내 STS산업 생태계는 이미 한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비정품재까지 구분없이 유입되면서 국내 STS 시장가격 교란은 물론 위변조에 의한 기준미달재 등 불건전 수입재에 의해 국민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에, 포스코 내부적으로 일부 수입재에 대한 덤핑 혐의를 조사 중에 있으며,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불건전 수입재에 대하여서는 철강협회와의 공조를 통하여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사례 적발시에는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7월 출하가격을 동결했으나 앞으로 니켈가격 추이와 수입재 동향을 파악해 시장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