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재고 15만5,142톤…전년比 22.1%↑
선재 재고 증가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증가폭은 줄어든 모습이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 철강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5월 말 선재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22.1% 증가한 15만5,142톤을 기록했다. 재고량이 전년동월 대비 약 2만8,000톤 증가했지만 지난 4월 4만7,000톤의 증가량을 고려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보통강선재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27.2% 증가한 7만5,839톤을 기록했으며 특수강선재 재고는 17.7% 증가한 7만9,303톤을 기록했다. 또 스테인리스선재는 전년동월 대비 11.7% 증가한 6,928톤으로 나타났다.
선재 재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늘어난 생산량에 판매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저가 수입재 유입이 줄지 않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재 재고는 지난 2013년 9월을 기점으로 2년 가까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선재 재고는 5~7만톤 수준을 유지하며 수급 상황이 안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1월부터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업계 내 제품 가격과 설비 가동률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1만톤 이상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1월 들어서는 전월보다 3만톤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 건설 비수기가 이어짐에 따라 건설용 수요가 특수강선재보다 많은 보통강선재의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