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위기 철강업계 탈출구는 마케팅에 달렸다

총체적 위기 철강업계 탈출구는 마케팅에 달렸다

  • 스틸마켓
  • 승인 2015.08.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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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종합-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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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후 주요 철강사 마케팅 전략 종합

과거 철강경기는 1년 내에서도 일정한 패턴을 보였지만 이미 몇 해 전부터 이러한 경기 순환 사이클이 사라졌다. 철강시황 변화는 짧게는 1주일 내에서도 수차례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는가 하면 장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기도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좀처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장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철강은 대표적인 B2B(Business to Business) 업종이지만 이제는 과거와 같이 B2C(Business to Customer)와 B2B의 구분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따라 철강 마케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을 말하는 마케팅은 판매(sales)보다 훨씬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케팅 전략은 제품(Products), 유통경로(Place), 가격(Price), 촉진활동(Promotion)의 4가지 요소를 일관되게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마케팅 전략은 특화제품이나 유통의 고도화, 원가저감과 유연한 제품가격 정책, 이를 수반하는 판매촉진 활동이 주를 이루게 된다.
하지만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시황 사이클도 짧아지고 외적인 변수요인도 크게 작용하면서 과거 설득력이 있던 여러 선행지표조차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일정 주기의 시황 사이클을 기대하며 펼치는 마케팅 전략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더욱 치밀한 시장분석과 급격한 시장변화에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가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원료 수급이나 생산비용 증감요인, 수요산업 동향, 수입재 가격 및 물동량, 동종업계 수급변화 요인, 정치 및 경제적 배경 변화 등 적용해야 할 변수들이 복잡한 함수관계로 엮여 있다는 점에서 과거에 비해 효과적인 전략 구상이 어려워졌다. 특히 외부적인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다각도의 모니터링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철강산업은 개별 수요 산업의 경기 변화에 대해 소비는 탄력적이지만 생산은 비탄력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하향국면에서는 내수수요 감소로 수입은 줄고 주변국으로의 수출은 늘지만, 이와 반대로 경기상승 국면에서는 늘어나는 내수수요 대응을 위해 수출을 줄이고 수입이 증대하는 현상을 보인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이러한 원론적인 철강경제 관념은 통용되지 않는다. 글로벌 공급과잉 체제 속에서 철강 다소비 국가인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무차별적인 공세를 받고 있다. 국내 철강시장이 국내, 해외 철강업체들의 격전지이기 때문에 내수 확대와 수입대응, 수출 증대라는 골(goal)을 얻기 위해 다양한 작전과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철강산업이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건설, 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과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수요와 가격이 최근 몇 년째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터다. 철광석, 석탄 등 철강 원재료 가격은 하락세지만 원가 하락분 이상으로 판매단가가 급락했다. 여기에 공급 과잉 주범인 중국의 철강 수요가 여전히 바닥을 기면서 글로벌 철강 경기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 무엇보다 저가 수입재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일부 제품은 원가이하로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
철강재의 주된 경쟁요소는 가격이며, 이는 주원료이자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철광석, 석탄 및 철스크랩의 가격과 시장수급 상황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원료 보다는 시장수급이다. 특히 국내로만 한정할 경우에는 저가의 수입재가 내수시장에서 가격주도권을 쥐고 쥐락펴락 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렇다고 국내 제조사들이 중국 등과 가격경쟁을 할 수는 없다. 이미 중국의 가격 수준은 한계원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에 맞춰 가격으로 맞대응 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급 및 맞춤제품에 대한 수요에 보다 집중하면서 가격보다도 수요가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및 제품개발 능력이 중요한 경쟁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차별화나 공정 합리화 및 혁신활동 등에 관한 업체들의 노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납기 및 사후 관리 등의 서비스 요소도 최근 경쟁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철강업체들은 올해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불황일수록 마케팅 전략 구상은 더욱 힘든 과제인 셈이다. 특히 철강 제조업체들은 더욱 심화될 국내외 경쟁체제에 대한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이번 스틸마켓에서는 주요 품목 및 업체별 하반기 마케팅 전략에 대해 들어보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을 찾아보고자 한다.

 

 
정부의 철강 수출지원 방안은?
정부는 지난달 수출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철강분야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철강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묘안은 보이지 않아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종철 철강화학과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철강 수출의 현황은 어떠한가?
-지난해 우리나라는 조강생산 기준으로 4.3%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세계 5위의 생산국가였다. 이 가운데 철강 수출액은 299억달러에 달하며 주력산업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 부진과 한중일 3국의 설비과잉이 지속되면서 수출에서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철강재 품질은 일본에 열위에 있고 가격에서는 중국에 절대적으로 밀리는 상황이다.
그런데 중국의 기술 추격과 저가수출 등으로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과의 철강교역 적자는 4억5천만달러가 줄었지만 중국과는 17억5천만달러로 적자규모가 커졌다.
원료 가격 하락과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Q. 철강이 내수 기반 산업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출이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철강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정부 지원방안은 무엇인가?
-셰일가스용 강관이나 망가니즈강, 타이타늄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출유망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출유망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사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이러한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한 수요조사를 거쳐서 핵심 부원료 수입시 부과되는 할당관세 적용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확대되고 있는 해외 수입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타국의 수입규제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불합리한 수입규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Q. 올해 정부에서는 업계 자율적인 사업재편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부에서는 사업재편을 통해 산업계가 전문화, 효율화 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정부에서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연내에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이를 토대로 사업재편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과세이연 등 세제특례 혜택을 주도록 할 계획이다.
 
Q. 철강 서플라이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은 있나?
-혁신형 제품의 초기수요 창출을 통한 해외진출 기회를 위해 철강과 수요산업 간 협업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전·후방산업 간 협력위원회를 구성토록 하겠다. 가령 조선 부품소재의 경우, LNG 운반선에 사용되는 펌프 등의 기자재는 가스공사와 국내기업의 협업으로 수출 여건을 만들 수 있다. LNG선박에 고망가니즈강을 사용할 경우,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과 철강업체인 포스코와의 협업이 이뤄지는 형태이다.

 

 
고객에 대해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닌, 고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조해온 포스코는 지난해 ‘솔루션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솔루션 마케팅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적기에 생산, 공급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위해 사전에 고객의 철강재 니즈를 철저히 분석하고 기존 또는 새로운 철강재를 제안하거나 최적의 이용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생산활동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마케팅 활동을 의미한다. 포스코가 솔루션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기술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철강사업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손창환 전무를 만나 최근 경기 동향과 솔루션마케팅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상반기 판매상황은 어떠했나?
-올해 상반기는 철광석 공급과잉으로 인한 지속적인 원가하락 및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부진으로 판매 환경이 악화됐다.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포스코는 솔루션 마케팅 강화를 통한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859만톤, 해외 판매량은 882만톤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해외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고 있다. 인도 냉연공장 등 해외공장으로의 판매 외에도 해외 고객사에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꾸준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Q. 국내외 철강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포스코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강재기술과 이용기술에 마케팅을 결합한 솔루션마케팅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강종·신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로 월드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지속하여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자동차강판 및 에너지강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국내외 생산기반을 구축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일반 제품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핵심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고객 가치 창조를 실현해가고 있다.
더불어, 국내외 고객 요구를 선(先)개발하는 고객 맞춤형 기술서비스와 토탈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통해 르노자동차와 이오랩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쌍용자동차에 고장력 강판을 전량 공급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Q. 수출비중이 50%를 넘었다. 수출시장 환경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포스코는 수출 비중이 50%가 넘어서 해외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해외로 진출해 우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인 월드프리미엄 제품이다. 월드프리미엄 제품은 단순히 강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제반 시스템을 갖추고 고객사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노력한 결과로 상반기 월드프리미엄 제품 점유비가 37.7%에 달했다. 올해 4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년 5%포인트씩 높여갈 계획이다.   
 
Q. 자동차강판 판매가 가장 중요할텐데, 이를 위한 마케팅 방안은 무엇인가?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세계 일류 메이커를 지향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장규모 및 수요 성장성을 감안하여 중국, 미주 등 자동차강판 전략시장에 5개의 CGL, 47개의 가공센터를 구축하여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자동차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르노사의 하이브리드 컨셉카 이오랩(EOLAB)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하고 포르쉐에 마그네슘판재를 공급하는 등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활용하여 차량 경량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Q. 솔루션마케팅의 또 다른 사례를 꼽자면?
-가전사의 원가 절감 및 제품 내구성 향상을 위하여 냉장고용 알루미늄 부품을 철강재로 대체하는 등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여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의 개발 및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를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이외에 에너지강재나 강건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코만의 솔루션마케팅 활동이 진행 중이다. 포스코의 솔루션마케팅은 계속 진화하여 고객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Q. 현대제철의 상반기 냉연 판재류 제품의 내수와 수출 부문 수익성이 각각 어떠한지? 환율이 높은데 수출을 늘릴 계획은 없는지?
-세계 철강 시장의 장기적인 위축 과 공급 과잉 현상으로 제강사의 수익성 확보는 매년 축소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제강사 간의 치열한 경쟁 및 중국산 수입재의 점유율 확대 등으로 시장 회복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해외 시장은 각국의 저가 물량 수출 확대로 인한 통상 마찰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사는 올해  상반기에 철광석, 유연탄, 철스크랩 등 안정적인 원재료 구매 와 원가 절감의 노력 및 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시너지 효과로 지난해 상반기 수준의 수익성이 예상된다.
환율은 ’15년 7월 평균 1,133원/$ 수준으로 ’14년 4분기(1,087원/$) 대비 40~50원 원화 절하가 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수출 경쟁국들의 화폐 가치 인하폭(엔화약세, 루블화 및 레알화 폭락 등)은 훨씬 더 많이 절하가 되어 오히려 수출 경쟁력은 약화됐다. 또한 미국 경제 성장 지연, 북미 지역 리그수 감소(’14년 대비 50% 감소), 그리스 사태로 인한 유럽 경제 불안정, 중국 경제의 예상을 밑도는 GDP 성장률(IMF는 6.8% 예상)으로 수출환경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 ‘15년 상반기 모든 냉연 제품 수출 판매 가격은 ‘14년 YoY 대비 급격히 하락 하고 있다. 따라서 환율 인상으로 인한 수출 물량 증대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Q. 냉연 제품 수출 , 주요 지역과 판매전략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수출 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다. 당사는 2015년 상반기 주요 수출 지역으로 중화권›유럽권 ›중동/서남아›미주지역이며 총 매출량은 84만톤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 시장의 수익성 비교 및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수급, 매출, 생산, 재고 밸런스를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하반기 수출전망은 상반기 대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수출단가 안정 및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내수 판매 물량을 수출로 일부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 할 순 없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상반기와 같이 CR, GA, GI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할 계획이며, 지역별로는 상반기와 유사한 지역으로 수출을 할 계획이다.
 
Q. 자동차강판 수출 상황은?
-먼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연초 예상치보다 둔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시장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4년 판매량(2,349만대) 대비 ’15년초 2,510만대(7%증가)에서 2,417만대(3%)로 약 93만대 축소 될 것으로 발표했다. 경제 성장세 둔화 및 최근 주식 시장 폭락으로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력이 크게 감소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한다. 이는 현대기아차 판매,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쳐 6월 실적 차질이 발생했다.
한편 블루오션 시장으로 남아 있는 브림스(BRIMs) 시장에서 상반기 41만5천대 판매 및 10.3% 점유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보이고 있다. 당사 자동차강판 수출 또한 지역별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흥 시장 개발 및 고품질 제품(핫스탬핑用 고강도강, 방청用강판 등)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로 올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 할 것이다.
 
Q. 자동차강판 가격협상 중이다. 내수 전략은?
-내수 판매 전략은 품질, 납기, 가격 만족을 통한 고객과 당사의 Win & Win 전략 추구이다. 우선 품질 측면에서는 자동차 맞춤형 강판 개발 대응 전략으로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과 초경량화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 냉연 제품은 해외 규격 고강도 냉연 제품 개발 및 용접봉用, 드럼用강판을 원활히 공급함으로써 실수요 및 유통 고객사의 품질 요구 사항을 만족 시키도록 하겠다.
둘째 납기 측면으로써 고로에서부터 냉연제품까지 일괄 통합 설계를 통하여 납기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축소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기, 원하는 장소, 원하는 물량을 공급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가격 측면으로써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비용보다도 당사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느끼는 감동이 훨씬 더 크게 할 수 있도록 고객가치 향상에 주안점을 두겠다. 끝으로 당사 임직원은 고객과 함께 동반 성장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2015년 강관업계는 유가하락에 따른 큰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 하반기에 예상했던 것 보다 그 정도는 심했고 그 여파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주요 강관업체들은 불황 타개를 위한 ‘마케팅 전략’ 마련에 여느 때보다 활발하다.
그 가운데 휴스틸(대표 이진철)은 올해 4월 스테인리스(STS)강관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11월부터는 튜빙전용 조관기를 정상가동 체제에 올려놓을 계획인 등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휴스틸 판매임원인 황명호 이사를 만나 올해 상반기 강관업계 상황과 하반기 내수 수출 전략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올해 상반기 강관업체들은 여느 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1분기까지는 상황이 괜찮아 유가하락 여파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4월부터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하더니 5월부터 강관업체들 대부분은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일부 기업들 경우 노조가 회사 사정을 감안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에서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사례도 나왔다. 또한 설비 휴지상태가 2개월 이상 미뤄져 직원들 50% 이상을 정리해고 하는 경우도 있고 그야말로 혼란스러운 6개월을 보냈던 것 같다.
 
Q. 그렇다면 휴스틸이 걷고 있는 불황 타개책은 무엇인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다. STS강관 사업은 기존 고객사들 중에서 STS강관을 원하는 고객사들도 상당해 시작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차후 SAW강관설비를 도입하면서 최종적으로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할 것이다. 올해 4월을 기점으로 8월까지는 월간 판매목표를 600톤 정도로 설정했다. 9월부터는 1,000톤까지 늘릴 계획인데 현재 분위기로서 이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대구경 설비 도입 건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소구경 STS강관 판매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됐어야 했던 바 이 회사의 위 같은 판매흐름은 설비 도입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와 함께 튜빙전용 조관기 도입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튜빙용강관은 소모품이고 교체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은데다가 이익률도 높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 한국산 의존도가 높은 것도 이점이다. 만일 미국 내 ‘오일 붐’이 다시 분다면 신규 수요와 맞물려 교체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상당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Q. 휴스틸 마케팅의 또 다른 특징이 있다면.
-차별화다. 차별화 전략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다. 휴스틸 제품이 왜 다른지 시장에 점차 ‘인식’시켜야 나갈 것이 이를 통한 ‘브랜드파워’를 기대한다. 과거처럼 단순히 가격경쟁력과 인정에 얽매이는 마케팅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국내외 시장을 불문하고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조건으로 ‘다름의 포인트’를 주목하고 있다.

 

Q. 향후 중점을 둘 방향은?
-대리점을 통한 판매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이제는 대리점들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본다. 최근 대리점들과 오랜 기간 쌓아온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곧 휴스틸과 대리점들이 ‘의기투합’ 해 올해부터 판매량 증대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말레이시아 정유 프로젝트 집중할 계획”

DKC 김영철 이사

국내 유일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업체인 DKC(대표 서수민)는 최근 스테인리스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올해 초 기존 서울영업본부와 부산영업본부로 나뉘었던 영업부문을 국내영업본부로 통일하고 해외본부를 따로 개설해 해외 영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본지에서는 DKC 의 해외영업본부장 김영철 이사를 만나 올해 상반기 DKC의 마케팅 전략을 들어봤다.
 
수입대응재를 통한 국내 영향력 강화
지난해 DKC는 포스코의 STS 후판 120㎜ 제품 양산계획에 맞춰 설비 합리화 작업을 끝마쳤다. 이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STS 120㎜ 후판 판매에 들어갔다. 김영철 상무는 “그동안 국산 STS 후판 120㎜ 제품이 생산되지 않아 제조원가가 높고 납기가 긴 단점을 가진 수입제품을 사용해 왔는데 이번 국산화로 수입제품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가격 및 수급 안정으로 인한 수요 확대도 예상해볼 수 있어 업계 전반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국내에 100㎜ 이상의 극후물 STS 후판 제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두께 100㎜ 이상의 STS 후판의 경우 유럽의 인더스틸이나 아크로니로부터 주로 수입을 해 판매가 이뤄졌으나 DKC가 STS 후판 120㎜ 제품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되면서 국내에서도 생산·판매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라피드 정유 프로젝트 수주
올해 해외영업본부를 총괄하게 되면서 김영철 상무는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려는 노력한 결과 말레이시아의 라피드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 2분기부터 DKC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가 발주한 라피드 프로젝트에 STS 후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라피드 프로젝트에 우리가 수주한 STS 후판 물량은 현재 2,500톤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물량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피드 프로젝트는 투자액만 160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정유 프로젝트로 일일 30만배럴의 원유 정제시설과 300만톤 규모의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건설 프로젝트다.
“유럽의 오토쿰푸, 일본의 NSSC와 계속해서 치열한 입찰경쟁 중에 있으며 최근 국내 플랜트 사업이 침체기인 만큼 해외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는 “평택에 건설예정인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설비라인에 들어갈 진공챔버 수주가 지연되고 있으나 공장 건설이 본격화되면 수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국내외 STS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다. STS 후판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에서는 저가 중국산 제품과 일본산 제품과 경쟁해야 하며 해외에서는 유럽과 일본 업체들과의 입찰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매출액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원가절감이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를 극복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형강업계의 지난해 최대 이슈는 중국발 철강공급 증가 지속에 따른 국내외 판매경쟁 심화였다. 올 하반기에는 철광석 등 원재료 제품가격 약세에 대한 전기로 제강사의 대응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제철은 상반기 엔저로 인해 기존의 중국산뿐 아니라 일본산 강재와 치열한 경쟁을 겪어야했다. 일본 철강업체들도 주요 철강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엔저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이 제약이 됐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올 하반기에도 고부가 제품 생산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후처리 설비 보강을 통해 고객 만족을 강화할 것이라는 목표다.
 
Q. 2015년 상반기 철강업계 최대 이슈와 체크포인트는?
-중국산 철강재의 공급 증가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그 정도가 심화돼 급기야 H형강에 대한 AD제소 규제가 시행되는 데 이르렀다. 반덤핑 규제 이후 수입량 추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엔저’는 최근 완화된 분위기지만 여전히 국내 철강 수요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 자동차, 플랜트 업종의 경쟁력 약화는 결국 국내 철강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 요인이다. 국제적인 원재료 가격 약세 시황 속에서 원료구매와 판매정책의 조화를 통한 철강업계의 마진 스프레드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보여진다.
 
Q. 주요 수요산업 전망을 중심으로 한 판매전략은?
-2015년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14년보다 소폭 증가한 460만대 후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사는 고강도 경량화 신제품 개발에 대한 집중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16년 완공예정인 당진 특수강 공장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기존 포항 공장라인을 활용하고 자동차용 제품 선행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건설분야는 2014년 민간 주택 분양 확대와 공공부문 발주 증가영향으로 2015년 하반기 역시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는 내진성능이 강화된 SHN H형강, 초고장력 철근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선은 2013년 수주분의 건조가 개시됨에 따라 조선용 후판 및 형강의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당초 예상됐다. 그러나 2014년도 국내 조선사의 수주 부진과 저유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해양 프로젝트 지연으로 하반기 조선용 강재 소비량 증가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Q. 2015년 하반기 봉형강 판매계획은?
-상반기는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의 하락 및 중국산 봉형강류의 수입증가로 인해 쉽지 않은 시기였다. 하반기에는 건설 수요 견조에 따른 봉형강류 수요 증가 및 중국산 H형강 AD규제 효과로 상반기 보다는 판매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5년 봉형강류 내수 판매는 약 5% 정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Q. 2015년 중국산 철근 관련 대응은?
-최근 철근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국산 수입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밀들의 자율적인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H형강과 마찬가지로 AD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부적합 수입 철강재의 유통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측에 지속적인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Q. 2015년 상반기 전반적인 특수강봉강 경기상황 및 하반기 전망은?

Q. 2015년 상반기 전반적인 특수강봉강 경기상황 및 하반기 전망은?
-상반기 내수시장 수요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 성장했다. 하반기는 저 서장(低 成長) 기조로 2014년과 유사한 1.0% 성장이 예상된다. 2013년 마이너스 성장, 2014년 정체, 2015년은 소폭 성장으로 최근 3년 간 성장은 정체상황이라고 본다.
무계목강관용 라운드빌릿, 재압연용 제강연주빌릿, 자유 단조용 블룸과 잉곳 등 가격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탄소·합금강은 상반기 수준 유사, 공구강, STS강 다소 우려도 예상된다.     
 
Q. 상반기 수입대응 정책 및 하반기는?
-보론(B) 첨가 강에 대한 중국정부의 환급 폐지 이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으나 7월 현재 시점으로 볼 때 무의미한 상황이다.
중국정부는 보론 첨가 강에 대한 증치세 환급폐지에 대해 무늬만 요란했지 크로뮴(Cr) 대체로 실효는 무의미하다고 본다. 수급상황에 따라서 Case By Case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Q. 회사의 수익성은?
-제강 수율 개선, 저 원가 조업 시스템, 철 스크랩 가격 인하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익성은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Q. 2015년 하반기 특수강 성장 전망은?
-GDP 성장 수준을 고려하면 연간 3.0% 성장은 돼야 시장이 유지된다고 보는데 1.0% 성장이 추정되고 있다. 철강산업은 저 성장(低 成長) 시대가 도래했다고 본다. 과거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물량확대 위주의 전략에서 이제는 철강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이제는 원가절감과 고수익성 제품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Q. 2015년 하반기 전망은?
-상반기 대비 부진이 우려된다. 상반기를 100으로 볼 때 하반기는 원래 95 수준이다. 7~9월 비수기 요인으로 휴가, 보수계획, 7~8월 전력 피크시기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으로 하반기는 상반기의 93~9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

 

Q. 하반기 수출전략은?
-상반기는 수익성 위주의 수출로 목표대비 70% 수준이었다. 하반기는 수익성 외 안정적인 물량위주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독일 폴크스바겐에 자동차부품용으로 냉간단조 기어용 소재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현대 기아차는 유럽과 인도공장용 소재로 냉간단조용 기어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2015년 하반기는 경남 창녕공장 열처리투자 확대로 FP Annealing 신규개발 확대 등 이 분야에 개발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슬로바키아 단조공장용, 미국 포드차용 양산, 일본 혼다 차용으로 동남아 혼다차 공장에 연간 2만 톤의 물량을 확대해 나가고 2016년에는 4만 톤으로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Q. 2015년 내수부문 마케팅전략은?
-특수강도 저 성장 시대가 도래했다고 본다. 물량확대보다는 Product Mix 조정에 주력하고 수급상황에 맞춰 수입대응 수위강도를 조절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Q. 하반기 효자상품이자 기대되는 품목이라면?
-세아창원과 세아베스틸의 시너지효과 기대로 스테인리스선재, 스테인리스봉강, 슈퍼 프미리엄급 베어링강 소재개발 수출용으로 물량확대가 기대된다.

 
국내 최대 선재업체인 고려제강은 우수한 경영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500대(보험·증권사 제외), 사업 기간 3년 이상인 기업 중 철강 제조업체 CEO 14명(8개사)을 대상으로 2014년 경영 성적을 평가한 결과,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과 이이문 부회장이 58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 이들과 함께 고려제강을 이끌고 있는 이태준 사장(경영지원본부 및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을 만나 올 상·하반기 주요 경영전략 및 전망을 들어봤다.

 

Q. 올해 고려제강이 가장 집중하는 사업은?
-고려제강은 지난해 세계 1위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의 선재사업부문을 인수하여 미국, 헝가리, 중국에 새로운 사업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또 KISNON2014, 2014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 등에 참가해 다양한 와이어 실물과 멀티 PDP 영상을 전면 배치한 부스를 통해 특수선재전문 기업의 글로벌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새로운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Q. 하반기 국내외 선재 시장 전망은?
-세계는 장기적인 저성장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이 연간 3%대의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실에 처해 있다. 이러한 여파는 전 세계 선재시장에도 영향을 주면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저수익 구조화로 피해갈 수 없는 불황의 현실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런 위기 속에서 선재업계는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 
 
Q. 하반기 설비 투자 및 신제품 개발 계획은?
-고려제강은 올해 대규모 증설보다는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로 사업 방향을 결정했다. 2015년 설비 신설 및 증설, 개선을 목적으로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건물 및 설비 신설로 43억원을 책정했으며 이를 통해 생산능력 및 고부가 제품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또 기계장치 증설과 설비 개선 명목으로 32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범용제품군 시장에서 저가 중국산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판매량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자동차, 건설 등 수요 산업 부문에서 고강도, 고인성 등 고부가재의 요구도 커지고 있어 내년 신제품 개발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마케팅 전략은?
-공급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각 사업장의 현지 생산 판매를 강화하고 납기관리와 기술 서비스 능력을 고양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 최적화된 글로벌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모든 생산기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합된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최적화된 글로벌 경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수출시장, 중국발 저가 물량으로 어려움 지속 전망

주요 상사 마케팅 전략 소개

종합상사들은 대체적으로 하반기 수출시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와 공급과잉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요 회복세가 더디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수출시장에 대해 지난해부터 지속되어온 중국發 공급 과잉 및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 환경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또 하반기에도 중국은 저가에 수출 물량을 계속 밀어낼 것이라며 쉽지 않은 상황임을 예상했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수요 전망에 대해 철강 관련 글로벌 수요는 이미 세계철강협회 (WSA)에서 증가세가 줄어들 것으로 수정전망 (0.6%, 0.5%)한 바 있는 만큼, 주요 철강 수요산업의 조속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메이커 정책에 발맞춰 수출 장려 품목 중심으로 마케팅에 나서면서 수출 실적을 소폭 개선시킨 바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종합상사의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메이커와 수요가 사이에서 안정적 물량공급 체제를 구축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으로 수출 확대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종합상사는 철강 산업은 자동차, 조선, 건설, 가전, 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경기 변화에 대해 소비는 탄력적이지만 생산은 비탄력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 후 각 수요 산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하여 경기 침체로 순연되었던 프로젝트의 재개 및 이에 따른 철강 소비량 증가로 철강 산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시장 여건에 대해서는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이에 따른 수요 회복이 예상되나, 철강가격의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로 각 국가별, 제조사별 점유율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철강사의 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북미, EU, CIS 등 나머지 지역의 경우는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현대종합상사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여 매출을 확대할 것이며 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중국, 터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소싱을 확대하여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은 철강무역 성장성에 대해 메이커의 자체 해외영업망 확대를 통한 직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수출의 상사 의존도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단순 수출 창구 역할을 벗어나 독자적인 시장의 발굴과 장기 거래를 통한 안정적인 고객확보,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통해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간 FTA체결이 증가하면서 교역조건이 완화되는 추세여서 무역을 확대하는 데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 강화 등 위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효성은 철강PU만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기존 시장에 대한 고객사와의 관계 유지가 최고 중요하다며 일본, 중남미, 동남아 등에 집중돼 있는 시장을 서남아, 동유럽지역 고객 발굴에도 나서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원들이라며 조직원들이 극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밝은 회사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Q. 2015년 상반기 봉형강 유통업계 최대 이슈와 체크포인트는?

Q. 2015년 상반기 봉형강 유통업계 최대 이슈와 체크포인트는?-2015년 전세대란을 계기로 주택 구매 심리가 가속화됨에 따라 2008년 이래 최대로 건설 분양 경기가 활성을 띄고 있다. 이로 인해 철근 수요는 폭발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5월 중순부터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철근 유통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철근 유통업계에서는 가뭄의 단비로 받아들이면서도 급작스럽게 과열된 시장에 추후 공급 과잉 현상으로 업종 냉각을 일으키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한다. 현재까지는 국내 공급이 부족하지만 중국산 제품이 대거 입항하고 부족 현상이 해갈될 것으로 예측한다. 여름 장마와 혹서기 휴가 기간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재고 부족 현상은 해소될 것이며 추후 수입품 입고량에 따라 많은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형강류의 경우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 규제로 쿼터제가 2015년 7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수입 업계에서 너도나도 4월부터 수입 오퍼를 진행하는 과열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 재고량 및 추후 입고될 제품가지 합하면 그 양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결제대금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업체부터 시작해 시중단가 이하로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수입업체 역시 수도권과 남부권의 가격이 상이하게 판매되고 있다.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Q. 하반기 수요산업 전망을 중심으로 한 봉형강 품목 판매 전략은?
-국내 건설경기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국의 내수 시장의 경우 침체기에 빠져 있으며 해외 다수 국가들이 경기 침체에 있다. 해외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내수 시장의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건설 호황으로 철근과 H형강 수입쿼터제로 국산제품이 반사이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Q. 시황 변동에 따른 하반기 봉형강 수출 전략은?
-국내 대기업들이 국내 공사 수주 보다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함에 따라 플랜트 및 각종 공사계획에 포커스를 맞춰 수주 영업 중에 있다. 특히 베트남, 싱가폴 등 국가 정책 사업이 활성화된 지역에 형강, 철판 제품 등 수출 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Q. 하반기 중국산 형강 및 철근 관련 향후 유통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은?
-H형강의 경우 중국산 수급에 대한 불안으로 국내 수입업체들이 과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추후에는 수입산 가격이 인상될 소지가 있다. 국내 제강사들은 수입 대응제를 폐지해 출혈 경쟁을 다소 진정 상태로 돌리면서 점점 시장의 안정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철근의 경우 중국 내수시장 불안으로 내수 가격은 내려가고 있지만 국내 건설경기 호황으로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신규 MILL 개척과 수급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업체들이 수입을 진행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또한 형강 수입을 추진하던 업체들이 유산스 등 여유 L/C로 철근 수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입 후판 업체들도 후판 이익이 줄어들면서 그나마 이익 개선할 수 있는 철근 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하반기 철근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당분간 이익 개선이 있을 수는 있으나 공급 과잉 시 급냉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의 개념보다는 이익개선 및 시장 점유를 위한 수급 계획을 확립해 영업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동강업은 고강도 C형강이라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강도 C형강은 대동강업이 소유한 부설연구소에서 개발돼 특허, 신제품인증을 받으며 대외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강도C형강 이외에도 고강도 각관, C형강 등을 판매하고 있다.
대동강업의 천영종 이사를 만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대동강업의 상반기 판매는 어땠나?
-상반기에는 시장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호조를 보였다. 고강도 C형강뿐만 아니라 C형강, 각관 등 전체적으로 판매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C형강의 경우 시장 가격이 업체마다 많은 차이를 보였다. C형강이 시중에 공급 과잉이다 보니 다른 업체들에서 재고를 줄이기 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판매가 힘든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대동강업은 다른 업체들과 같이 가격 경쟁에 나서지 않았다. 가격은 조금 높더라도 좋은 품질로 수요가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하반기 수출/내수 판매 전략은?
-하반기에도 고강도 C형강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수출 5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목표도 달성했다. 지금은 미국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는 중이다. 현지 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새로운 국가와도 쉽게 접촉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내수시장에 크게 내세우고 있는 전략은 없지만 가격경쟁을 지양할 것이다. 다른 업체들과 같이 크게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반기에도 고품질을 통해 수요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

Q. 부설연구소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이 개발 중인가?
-그렇다. 현재도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아직 개발이 한창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여전히 연구소에서는 새로운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강도 C형강과 고강도 각관도 이 부설연구소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앞으로도 대동강업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수요가들에게도 만족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할 것을 약속한다.

 
상반기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이 관급 물량 감소에 수주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은 올 초 목표로 했던 실적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통상 관급 물량은 한해 300~400억원 정도 건설 입찰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00억원가량의 관급 물량만이 나왔다는 게 데크플레이트 업계의 말이다. 이에 명화엔지니어링 김웅연 상무를 만나 건설 입찰 시 마케팅 전략과 상반기 시장 상황과 하반기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Q. 민간 건설공사에 주력하면서 품질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 않나?
-올해 관급 건설 물량 감소에 명화엔지니어링은 민간 건설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민간 건설사들의 경우 데크플레이트의 품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시공 시 하자에 대한 부분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건설사들의 원가절감으로 데크플레이트의 가격적인 부분과 품질에 대한 부분까지 신경써야한다.
이에 명화엔지니어링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철근일체형데크인 페로데크(Ferro Deck)와 더불어 철선일체형데크인 시스템데크의 출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스템데크는 아연도금강판도 고강도 철선의 구조로 용접 결합시켜 생산한 일체형 구조물이다.
시스템데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새로운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3월부터 시스템데크의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돌입했다.
현재 시스템데크 생산설비는 연간 50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로 제품의 로스(Loss)율을 줄여 원가절감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EPS중공재를 접목시킨 제품인 V페로데크까지 포함해 완벽한 제품 라인업(Line Up)을 구축했다.
V페로데크는 데크플레이트에 EPS중공재를 접목시킨 제품으로 건축 시공 시 콘크리트의 양을 줄일 수 있고 단열효과까지 낼 수 있는 공법이다. 앞으로 명화엔지니어링은 다양한 제품 군을 통해 건설사들의 요구에 충족하고 품질 향상에 더욱더 매진할 방침이다.
 
Q. 하반기 수주 전망은 어떠한가?
-올해 상반기 관급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줄었다. 이 때문에 민간 건설 수주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급 공사의 경우 저가 입찰을 최대한 자제하기 때문에 데크 제조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조달청 우수제품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관급 공사 물량으로 민간 수주 보다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여기에 서울 마곡지구의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상반기 대규모 물량 수주에 대한 기대 보다 하반기 수주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어 하반기는 ‘삼성전자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17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반도체 한 라인당 60만㎡의 데크플레이트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동종업체 2~3개사가 이번 평택 삼성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물량 수주의 경우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의 설비 가동률과 매출액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결국 올해 상반기 관급 물량이 크게 줄고 하반기 관급 시장 역시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향 프로젝트 수주가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의 큰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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