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출범
공기업, 민간기업, 금융기관 참여로 문제점 보완
해외항만공사, 신성장동력 기대
해외항만개발 시장 개척을 위해 공기업과 민간기업,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가 출범했다.
지난 8일 공기업, 민간기업,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출범식을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 이상문 항만협회장 등 관계기관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는 국내 항만건설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과 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에 따라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항만건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출입은행 주도로 마련됐다.
협의체에서는 민간기업의 시장조사, 국제개발은행(AIIB, ADB 등) 발주사업, 해외 발주정보 등을 바탕으로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가능성 높은 프로젝트가 선정되면 경쟁력 있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민간은행 등은 각종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외항만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경험 부족, 민관협력채널 미비, 금융지원 미흡 등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홍영표 수석부행장도 “정부와 업계의 협의 체제를 강화해 해외 항만개발사업 수주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 항만업계가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수출입은행이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각각 지난해 4월과 10월에 ‘해외 항만개발사업 공동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항만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힘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