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선 화물창 독자 개발

대우조선해양, LNG선 화물창 독자 개발

  • 수요산업
  • 승인 2016.05.11 15:31
  • 댓글 0
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척 건조시 120억원 로열티 절감
美 해양경비대, 에너지 기업 셸 등 승인절차 진행 중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시스템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LNG선 한 척 건조시 해외 업체에 지불해 오던 120억원의 로열티를 아낄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자적인 LNG 화물창 시스템인 ‘DCS16’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DCS16의 성공적 개발로 앞으로 한 척당 120억원의 로열티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CS16은 이미 국내·외 선급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안전성 규정(IGC)도 충족한 상태이다.

 DCS16의 기술 개발을 주도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은 “지난 20여동안 100척에 가까운 LNG선 건조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자체 연구 성과를 접목해 개발한 DCS16은 기존 기술보다 품질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DCS16의 상용화 시기도 머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셸은 자사 LNG 프로젝트에 DCS16을 적용하기 위해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고 미국 해양경비대(USCG)의 승인도 곧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DCS16을 채택하는 선주·용선사에 대해 이전보다 강화된 품질보증·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세계 최고의 건조능력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이 LNG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냈다”며 “로열티가 없는 독립 기술인 DCS16를 활용해 LNG 산업 분야 내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중소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 및 연구기관으로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 산학연 전체의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