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30일 STX조선해양 등 조선사와 해운사 구조조정이 설비와 인력 감축으로 이어져 한국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선과 해운업종 구조조정 여파로 투자자들이 철강 등 다른 업종에서도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이런 분석을 근거로 한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와 2.7%로 제시했다.
권영선 노무라 수석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내달 말께 GDP의 1% 수준인 1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국책은행 자본 확충 계획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가 채권은행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면서 중소형 조선사와 두 개의 해운사가 추가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산업은행, 농협은행, 수출입은행 등 3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최대 0.5%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