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미국 물가와 고용 수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122.7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0.4원 오른 1,118.0원이었다.
스탠리 피셔 미 연준 수석부의장은 미국 물가와 고용 수준이 목표치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피셔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가진 연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에 근접해있고 고용 수준도 2010년 이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힌 뒤 “미국 경제가 지난 2년간 직면해 왔던 그리스 부채 위기, 중국 환율 정책의 불확실성·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정성, 고용 성장의 둔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충격 속에서도 고용 지표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며 “실업률은 현재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셔 부의장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투자 회복, 달러 강세 완화로 향후 수 분기 동안 GDP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