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화물연대 파업 철회 ‘선언’
철강ㆍ자재업계 등 일단 '안도'
화물연대 파업이 지난 19일 종료됐다. 열흘만에 파업이 종료돼 철강 등 건자재업계가 성수기 건설현장의 자재공급 차질 우려를 덜어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물차 의존도가 높은 철강, 고강도 콘크리트, 각종 건자재를 제조하는 자재업체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건설사들 또한 파업 종료 이후 안도하고 있다.한 제강사 관계자는 “걱정과는 달리 파업이 빨리 종료됐고 자기 차량 보유 운전자들의 파업 참가율이 저조해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그룹 등 국내 주요 철강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타격이 미미했다.
화물연대가 지난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돌입했을때만 해도 제강사, 건설사, 골재, 콘크리트업계, 내·외장재 등 자재산업 전반에 악영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외로 화물연대 파업 이후 대체수송수단 투입으로 물류 차질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파업의 명분이 개별 화물차 운전자의 생계보다 크지 않아 파업 동력이 떨어졌다. 비조합원의 참여가 거의 없어 물류차질도 없던 것이었다.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은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그동안 관련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1.5t 미만 소형 화물차량의 수급조절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어 중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다수인 화물연대와는 직접적 관련이 적다.
철근, 형강 등 봉형강류부터 판재류에 이르기까지 철강업계의 화물 운송 차량은 중대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파업으로 인해 철강업계에 미친 여파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