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늦은 밤 화재…용융로 외부철피 손상으로 화재 발생 추정
앞서 10일 오전에도 3파이넥스 화재 발생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 18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1시간 만에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앞선 10일 화재 사고 수습 이후 설비 재가동 단계 중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용융로 외부철피 손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운전 중 발생한 화재”라며 “자세한 원인은 관계기관과 조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오전 4시 20분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용융로 하부 풍구 주변 냉각수 설비 관련 케이블 소손으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3파이넥스는 19일 오후부터 재가동에 돌입한 바 있다.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화재 사고로 인해 국내 철강 수급 상황에도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고로를 통해 연간 213만 톤의 쇳물을 생산하며 ▲3고로 488만 톤 ▲4고로 530만 톤 ▲2파이넥스 150만 톤 ▲3파이넥스 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국내 철강 수요가 감소하며 수급 불안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3파이넥스 완전 정상 가동이 밀린다면 국내 철강 수급 상황도 빡빡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