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바라며”
존경하는 철강인과 뿌리인 여러분,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강동한 이사장입니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S&M미디어와 철강금속신문, 뿌리뉴스 제작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평범한 말로는 그 현상을 다 나타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경제, 사회, 정치적으로 순탄하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자동차, 조선, 건설, 기계 등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들이 이미 어두운 터널에 들어가 있거나, 막 진입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 초반 정도로 전망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런 예상들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진단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기업인들은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에 힘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나아감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하나로 뭉쳐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인구 5,000만이 조금 넘는 소국입니다. 그만큼 내수로는 나라 경제를 지탱할 수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우리가 살 길은 5대양 6대주의 드넓은 해외 시장임을 명심하고, 대기업이 앞에서 끌어주고 중소기업이 뒤에서 밀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일부 뿌리업체 경영인들은 올해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울 것이라면서 벌써부터 긴장의 끈을 바투 잡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대중소기업의 협력이 나라경제 재건에 힘이 될 것입니다.
매년 그 해의 사자성어가 나오곤 합니다.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 지난해 혼용무도(昏庸無道)가 대표적입니다. 모두 부정적인 말들입니다.
단조조합은 ‘희망의 말’을 선정키로 하고, 2016년을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로 정의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말이 선정되기를 바랍니다.
철강인과 뿌리인 여러분,
정유년 한 해도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오.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