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산능력 2만5,000톤 수준, 도어 전용 라인
1,2라인 모두 특화제품 생산에 초점, 수율향상 기대
아주스틸(주)이 냉장고 및 세탁기 도어 전용 고기능성 라미네이트(VCM) 강판 설비를 도입한다.
아주스틸은 기존 컬러강판 라인 1기에서 서스라이크 강판 및 VCM강판 등을 같이 생산하고 있었는데 수율 확보 및 품질 개선 등의 차원에서 VCM 전용 라인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컬러강판 1라인은 서스라이크 전용 라인으로 운영하고 새롭게 도입하는 2라인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도어에 사용하는 고급강판 위주의 VCM강판 전용 라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라인은 기존 공장 내부에 도입할 예정으로 7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8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투자금액 65억, 연간 생산능력은 2만5,000톤 수준이다.
VCM강판은 도료 대신 필름을 입힌 제품으로 도어용은 컬러강판 중에서도 최고급 강종에 속한다. 아주스틸은 도어 전용 라인을 신설해 1,2라인 모두 특화제품 생산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1개 라인에서 건재용 서스라이크 제품과 가전용 VCM을 동시에 생산하면서 VCM 제품의 수율이 낮아 수익성 확보에 고전했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각 라인에서 특화제품을 생산하게 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수익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아주스틸은 과거 유통업체에서 제조업체로의 변신을 꾀해왔는데 VCM라인을 추가 투자하면서 확실한 위상을 굳히게 됐다. 현재 삼성전자의 VCM 제품은 아주스틸을 비롯해 디씨엠 등의 업체에서 주로 공급하고 있다.
한편 경북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최근 시황 부진으로 구미 공단 업체들이 인력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규 채용을 20여명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구미시는 투자와 고용창출 등 구미시 발전에 이바지한 아주스틸과 MOU를 맺고 일부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