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고급 슬래브 자체 조달 가능할 듯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브라질 CSP슬래브를 사용해 후판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2일(수) 당진 공장에서 브라질 CSP 슬래브가 동국제강 당진공장에 도착한다. 이날 동국제강이 2005년부터 10년 넘게 준비한 CSP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입고식을 진행한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은 지난 1월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1월 말 브라질 CSP제철소의 슬래브가 국내에 초도 출하된다”며 “3월에 슬래브를 총 5~6만톤 정도 국내에 들여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CSP를 국내 후판 생산을 위해 건립한 만큼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슬래브가 들어올 것”이라면서 “슬래브를 1/4분기에 외판한 것이 이익을 내기에 충분하다”고 예고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지금까지 고급 슬래브를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향후 CSP제철소를 통한 자체 슬래브 조달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 조달에서 국내 생산까지 안정화될 경우 동국제강 당진 공장의 생산 능력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