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형강 복공판보다 무늬H형강 복공판이 훨씬 안전해“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무늬H형강을 통해 신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에도 무늬H형강에 지속적인 투자·개발에 나선다. 무늬H형강은 지하공사(지하철, 지하차도, 지하상가) 및 교량, 토목공사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서울 안암동 소재 K대학의 한 건축공학과 교수는 “무늬H형강은 튼튼하고 안전한 복공판에 주로 소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성 효과가 기존 복공판보다 3.0 배 이상 탁월한 등 파손 우려가 없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무늬H형강을 이용한 복공판보다 무늬ㄷ형강(채널)으로 만든 복공판이 많이 쓰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복공판의 지지 구조는 복공판, 주형보, 주형보 지지보 등으로 구성된다. 주형보와 복공판의 연결체결구는 틈새 및 단차가 없이 평탄하게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통량과 중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에서는 ㄷ형강 복공판보다 H형강 복공판을 사용하는 게 훨씬 안전하다”고 전했다.
이는 무늬H형강을 통해 제작된 복공판은 하중부담률이 낮기 때문에 교량 및 지하공사를 할 때 크롤러 크레인, 트럭크레인, 덤프트럭, 레미콘트럭 등 중장비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건축업계 전문가들은 ㄷ형강으로 만든 복공판이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돼 이미 서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미 20년전에 생산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ㄷ형강 복공판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는 무늬H형강 복공판을 통해 현대제철이 고품질·차별화 전략이 성공할 지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