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친환경車 핵심기술 개발

현대모비스, 친환경車 핵심기술 개발

  • 수요산업
  • 승인 2017.04.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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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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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HEV)... 연비개선, CO2 절감 효과

 현대모비스가 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한 축이 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HEV)'의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2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48V 마일드HEV에 적용되는 '컨버터 통합형 48V 배터리시스템' 독자개발에 성공해 내년 양산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대모비스의 기술은 전압을 전환해주는 컨버터와 배터리시스템 2개로 분리돼 있던 기존 제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48V 마일드HEV의 경우 몇몇 전장부품에는 48V 전압을, 그 외 일반 부품에는 자동차 표준인 12V 부품을 쓰기 때문에 컨버터가 반드시 필요한데 컨버터 제어 보드를 배터리시스템 제어보드와 합침으로써 무게와 부피는 물론 원가를 줄이면서 냉각효율도 높인 셈이다.

 회사 측은  "통합 과정에서 발열과 전자파 간섭 등 기술적인 난제들이 많아 글로벌 업체들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이라며 "유럽의 배터리 관련 안전성 규격인 'ECE R100'도 충족해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마일드HEV란 기존 HEV와 내연기관 차의 중간에 위치한 차량이다. 보통 저속에선 전기모터, 고속에선 엔진으로 달리는 기존 HEV와는 달리 내연기관 차에도 들어가는 시동발전기가 차량의 출발·저속주행·가속 시 엔진을 보조하는 형태로 움직인다.
 
 마일드HEV의 장점은 내연기관과 큰 차이 없는 싼 가격에 하이브리드처럼 연비 개선과 이산화탄소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48V 마일드HEV의 경우 동급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15% 이상 연비가 좋아진다.

 이 때문에 스위스 투자회사인 UBS는 2025년에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0% 정도가 48V 마일드HEV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48V 마일드HEV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번 신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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