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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변화의 시대, “졸면 죽는다”
정하영 기자 | hyjung@snmnews.com

  공급과잉 양상이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철강산업의 획기적 호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철강금속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급격하게 감지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세계 철강재 생산 및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 공룡 중국 철강산업의 질적 고도화다. 중국은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환경문제와 결합하면서 디탸오강 등 경쟁력이 낮은 설비의 폐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설비폐쇄에 그치지 않고 주요 철강사 위주의 통합 작업과 질적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이미 자동차 강판 등 상당 부분에서 우리와 대등한 수준까지 따라오고 있다. 

   ‘중국 제조 2025’ 전략과 ‘인터넷 플러스’ 정책에 따라 생산현장에서는 로봇 등의 과감한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철강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자상거래 확산은 철강 유통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중국에서의 전자상거래는 이미 지난해 전체 거래량의 20%인 2억톤을 달성하였으며 향후 플랫폼을 활용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두 번째는 역시 중국의 철 스크랩 수출 전망이다. 중국의 70억톤에 이르는 철강축적량을 근간으로 2% 정도의 노폐 스크랩이 발생한다고 가정해도 무려 1억4천만톤에 달하게 된다.

  물론 본격적인 발생과 처리 시스템 구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국 정부는 이미 철 스크랩의 자원화에 착안해 치밀한 산업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철 스크랩 수출이 본격화되면 철광석 등 원료 시장은 물론 철강 생산 등 전 세계 철강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세 번째는 알루미늄, 탄소섬유 등 철강 대체재의 끊임없는 시장 공략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환경 변화다. 대체재의 시장 공략은 서서히 일어나지만 그 어느 환경변화보다도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세계철강협회 차원에서도 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이며 주요 철강사들도 적극적인 제품, 시장 개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네 번째는 국내 상황으로 새 정부의 환경 및 분배 우선에 따른 정책 변화다. 탈(脫)원전 정책에서 보듯이 환경 우선 정책은 철강금속은 물론 제조업 전반에 전기료 인상 등 엄청난 부담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최저 임금 인상과 법인세 인상 등 성장보다는 분배 위주의 정책 역시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요인이 될 것이 분명하다.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와 해외 이전, 이에 따른 철강금속 수요 감소는 철강금속 산업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과 변화의 시대다. 통상적 표현으로 “졸면 죽는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다. 철강금속 업계의 보다 더 적극적인 변화 인식과 개혁 실천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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