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시장점유율 4위로 껑충
출하량도 2배 가까이 늘려
올해 2분기 글로벌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출하량이 1분기보다 감소한 가운데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샤프는 두 배 가까이 출하량을 늘리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LCD 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위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의 TLC도 3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지난 1분기 9위에 그쳤던 샤프가 4위까지 올랐다.
샤프의 출하량도 2배 가까이 늘었다. 1분기 129만대를 출하했지만 2분기에는 95.3% 증가한 252만대를 팔았다. 샤프는 2분기 선전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전체적으로도 전년보다 70%가량 늘어난 38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츠뷰는 "샤프의 성공은 패널과 TV 조립, 영업 등 공급망을 수직통합하려는 모회사 폭스콘의 노력이 샤프의 위상을 상당히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또 샤프가 연간 1,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지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의 성적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LCD TV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6.9% 하락한 945만대를 기록했으며 LG전자 역시 1분기보다 3.1% 감소한 620만대를 출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