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세계 주요국 수출 동향 및 전망’ 발표

  WTO(세계 무역기구)에서 최근 발표한 '세계 주요국 수출 동향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한국의 올해 수출 증가율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의 2분기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으며, 한국의 2분기 수출은 세계 수출 증가율을 2배 이상(2.3배) 크게 웃돌았다.

  WTO에 따르면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한국의 2분기 수출 증가율은 16.8%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앞선 올해 1분기(14.7%)에도 수출 증가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밖에 2분기 주요국 수출증가율 순위는 한국에 이어 중국이 2위, 네덜란드와 일본, 홍콩이 각각 3위와 4위, 5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WTO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상품 수출(4조달러)은 7.2% 증가했으며, 주요 70개국 수출 합계가 세계 교역의 90%를 차지했다. 분기별 세계 수출 증가율도 2016년 4분기 1.9%에서 2017년 1분기 10.2%, 2017년 2분기 7.2%로 3분기 연속 증가했다.

  또한, 세계 10대 주요 수출 국가 중 2017년 상반기 수출 증가율도 한국이 1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1분기 대비 2분기 수출 증가율이 상승한 국가는 한국과 중국이 유일했다. 이 외에 상반기 네덜란드의 수출 증가율은 10.4%, 홍콩 9.8%, 일본 8.8%, 중국 8.5% 등이었다.

  한편, WTO는 세계교역전망지수(WTOI, World Trade Outlook Indicator)가 102.6으로 3분기에도 완만한 교역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WTOI는 100 초과 시 추세 대비 교역 활발을, 100 미만은 교역 부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