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착공해 4년2개월 만에 완공
향후 해외 수주 기대감 커져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이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 카슈카다리아 주 탈리마잔 지역에 건설한 복합화력발전소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40km가량 떨어진 카슈카다리아주 지역에 450MW급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했으며 단일 발전소로는 이 나라에서 최대 규모다.

  이날 현지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루지예프 카쉬카다르야 주지사와 우즈베키스탄 정부 인사,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이 지난 2013년 3월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8억6,200만 달러(약 9,712억원)에 수주한 것으로 그 해 6월 착공에 들어가 4년2개월 만에 완공됐다.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이 발전소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가 전체 전력의 6.6%에 해당하는 929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향후 탈리마잔을 비롯한 남부지역 전반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발주처인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탁월한 수행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발주 예정인 발전 및 송·변전 프로젝트에 협업 의사를 보여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발휘해 이번 발전소 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며 “향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아프리카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