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효율성 입증
올해 판매 63만톤 전망
현대제철이 개발한 건축구조용 H형강(SHN)이 효율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으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SHN(Steel H-Beam New) 수요는 개발 직후인 2006년 400톤 수준에 불과했다. 2009년 1만4,000톤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2016년에는 59만톤까지 급성장했다. 올해에는 63만톤까지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최대 63만톤까지 판매를 전망하고 있으며 주로 내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고급강종 시장 선점과 물밀듯이 들어오는 중국산에 대한 내수 시장 방어를 위해 SHN을 기존 SS400이나 SM490 강종 대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일반구조용인 SS400뿐만 아니라 용접구조용인 SM490 역시 더 낮은 가격에 용접성이 향상된 SHN490으로 대체할 수 있어 경제성과 효율성이 어떤 강종보다 뛰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건축물에 대한 내진 설계 적용의 필요성은 최근 우리나라 지진 발생 빈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더욱 대두되고 있다. 또한 건축물 설계 방향이 초고층 건축물로 옮겨 가면서 SHN 수요는 크게 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SHN 강종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및 신공법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내진설계에 필요하고 특혜를 입을 수 있는 고급강재 개발에 주력하면서 많은 강종들이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