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분석)2017 중국 철강 리뷰: 감산 및 수요 증가, 가격 상승 이끌어

(중요-분석)2017 중국 철강 리뷰: 감산 및 수요 증가, 가격 상승 이끌어

  • 철강
  • 승인 2017.12.28 06:00
  • 댓글 0
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로도 상당수 철근 공장, 폐쇄 이후 철근價 상승
건설 및 자동차 수요는 '견조'
11월까지 수출 전년비 31% 줄어

2017년 중국 철강가격은 중국 정부의 감산 작업과 견조한 수요로 상승세를 보였다.

메탈불레틴의 가격 정보에 따르면 중국 동부의 열연강판 가격은 2016년 1,940-4,020위안에서 2017년 2,890-4,360위안으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동부 철근 가격은 상승폭이 더 컸다. 특히 중국 정부의 유도로 폐쇄 작업으로 공급이 줄면서 2016년 1,830-3,530위안에서 3,070-4,980위안으로 상승했다.

 

생산능력 감축은 지속됐다.

중국은 2016년에 이어 철강부문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생산능력 감축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2017년 12월 13일 중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2017년 8월 말 기준으로 중국은 당해년도 감축 목표치인 5,000만톤 감축을 달성했다.

2016년 6,500만톤 감축 달성을 더하면 5개년 감축 목표인 1억5,000만톤의 76.7%를 2016년과 2017년, 2년간 달성한 셈이 된다.

띠티아오강 철폐

중국 국가통계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NBS)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생산 철강재 중 1억4,000만톤은 중국 국가 표준에 부합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폐쇄된 띠티아오강(부적합 철강재) 생산설비는 약 5,000만톤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폐쇄된 공장들은 상당수가 철근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중국 철근 가격은 2017년 다른 품목보다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철 감산

중국 환경보호국(Ministry of Environmental Protection, MEP)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베이징-천진-허베이(징진지)지역을 중심으로 겨울철 감산을 진행 중이다.

계획에 따라 2017년 11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당산, 한단, 안양 등)은 각각 세부계획을 통해 철강 생산을 제한하고 있다.

더불어 베이징 주변 도시들도 지역 공장 생산량을 제한했다. 상하이 한 유통업자는 "중앙정부의 5개년 계획에 따른 철강 생산능력 감축과 달리 이번 조치는 예상치 못했다"며 "11월 이후 감산으로 인해 철강재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건설 및 자동차 수요

NB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11월까지 부동산 개발 투자는 10조400억위안으로, 전년비 7.5%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열연강판, 철근 등 건설용강재 수요는 2017년 한해 내내 높은 수준이었다.

더불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열연강판 등 판재류 수요를 견인했다.

중국 재무부는 2017년 엔진 사이즈가 1.6리터 이하인 자동차 구매세를 기존 5%에서 7.5%로 인상했다. 그러나 중국의 내수 생산은 2017년 꾸준히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 11월까지 총 2,6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3.9% 증가한 수준이다.

수출 감소

중국의 철강재 수출가격은 연초 약세를 보인 후 중국 정부가 주도한 감산 정책으로 인해 상승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열연강판 수출가격은 2017년 톤당 415-600달러(FOB)선이었다. 2016년에는 270-520달러선이었다. 철근의 경우, 2016년 255-460달러선이었으나 2017년에는 410-580달러선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가격 상승과 상관없이 수출량은 줄어들었다. 중국은 2017년 11월까지 총 6,983만톤 가량의 완성재를 수출했다. 전년과 비교해 31% 낮은 수준이다.

베이징의 수출업자는 "겨울철 감산으로 인해 국내 공급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며 "이로 인해 이후 한 달 넘게 수출시장에서 거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