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 “2018년 수확의 해”
스테인리스 냉연제조업체 대양금속(대표 송윤순)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비상의 준비를 끝냈다. 대양금속은 2018년은 그동안 힘들게 지은 농사의 결실을 볼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양금속 송윤순 대표는 “2015년과 2016년은 기초공사를 하는 시기였다. 지난 몇 년간 신사업 실패로 회사사정이 어려웠으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매진한 결과 2016년에는 흑자전환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회사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고 말했다.
예전 신사업 실패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던 대양금속은 송윤순 대표 체제로 바뀐 뒤 무단히 노력한 결과 2016년 매출액이 1,462억4,7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9억, 순이익 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송 대표는 “2017년 매출액은 1,7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년대비 18% 이상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은 8~9%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에는 매출액을 10% 이상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회사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원동력은 체질개선과 수출·실수요 중심의 판매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익증대를 위해 판매량 증가는 물론 생산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신규설비 투자보다는 기존 설비 개선과 보수를 통해 품질을 극대화시켰다.
대양금속이 적자를 벗어나 흑자로 전환된 원동력은 바로 생산 공장 변화다. 대양금속 송윤순 대표는 취임 후 바로 공장 체계 개선에 나섰다. 기존에 정리되지 않고 어지러웠던 공장을 전부 들어내 새롭게 고쳐나가면서 기초다지기부터 시작했다.
이후 재고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작했다. 기존 악성재고는 물론 불량재고 처리에 대해 매일 회의를 거치면서 하나씩 줄여 나가기 시작했다. 오랜 기간 불량 재고 줄이기에 주력한 결과 현재 대양금속 불량재고는 33%에서 5%아래로 떨어졌다.
동시에 원자재 구입에도 신경을 썼다. 국내서 구입하는 원자재는 물론 해외에서 구입하는 원자재부터 철저한 관리에 들어갔다. 해외에서 원자재를 구입할 경우 직접 직원들을 보내 생산과정을 눈으로 확인토록 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하체도록 조치했다.
또한 설비 생산효율을 올리기 위해 BA, 압연기 등은 한 달에 한 번 설비를 완전 중단하고 전체 점검에 들어가 생산 문제를 최소화했다.
송 대표는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과 불량률이 8%에서 2% 아래까지 줄어들었다. 평균 회수율 또한 85%에서 96%까지 올라갔다. 설비개선을 통해 품질 향상은 물론 불량률이 줄어들면서 수익성까지 올라갔다. 클레임이 줄어들면서 불필요한 손해를 보지 않아도 됐으며 회수율이 올라가면서 비용도 절감됐다”고 말했다.
또한 유통업체 거래비중을 줄이고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대형 가전업체를 비롯한 실수요거래비중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수익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유럽, 중동으로의 수출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공급과잉으로 포화시장에 이른 아시아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창출에 나섰다. 수출에 중점을 두면서 가전과 정밀재용 판매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대양금속은 가전, 정밀재, 싱크대, 범용재 등 다양한 경로로 판매를 진행했으나 2018년부터는 가전과 정밀재 비중을 더 높여 수익을 늘릴 계획이다.
송 대표는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더 이상 국내 거래만으로는 높은 수익을 낼 수 없다. 지난 2015년 회사 수출판매비중은 30% 안팎이었으나 작년에는 70%까지 높였다. 앞으로 수출 비중을 80% 이상까지 높이며 유럽, 중동, 미국, 일본 등 수출 판매처를 확대하며 삼성·LG전자 등의 해외공장으로 수출하는 물량 또한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양금속은 그동안 No.3 압연설비를 휴동하고 있었으나 설비 합리화를 진행해 2018년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합리화는 2018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생산은 2분기부터 이뤄질 계획이다.
이 설비의 월 생산량은 1,000톤으로 정밀재 중심으로 생산을 할 예정이다. 2017년 대양금속의 월 생산량은 5,600톤 수준이었으나 2018년에는 6,3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