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창업요원으로 참여해 현재의 포스코가 있기까지 40여 년간의 경험과 혜안을 담은 「命을 운반하라」라는 서적이 출판됐다.
국제경영연구원 여상환 원장(前 포스코 부사장)이 저술한 이 책은 포철과 함께한 생에 대한 회고와 후배들에 대한 따뜻한 충고,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있다.
여상환 원장은 “포철 창설요원으로 참여해 지난 40여 년간을 포스코와 함께했고 성공의 한 축을 이루는데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을 큰 자랑과 긍지로 살아왔는데, 철강 불모지인 이 땅에서 세계 3~4위의 제철소로 우뚝섰고 세계 최정상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한 포철의 발전 과정에 대해 외부인사, 학자들의 평가는 여러 가지 있지만 포철에 삶을 오롯이 바쳤던 동지들에 의해 기술되고 정리된 책이 흔치 않아 후세에 기록으로 남기고 관계자들의 자문에 활용토록 하고자 이 책을 출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혼불을 살라라’ 편에서는 포철 창업기의 이른바 ‘포철 혼’을 담고 있다. 창업 당시 나라의 특명과 현장에서의 절박했던 사명감 등을 생생하게 기술했다.
제2장은 ‘신바람 경영, 목숨을 건 직업정신’, 제3장 ‘국가민족은 영원한 삶터’ 등도 포철혼에서 우러나온 얘기들을 담고 있다.
마지막 제4장 ‘인생 80고개를 넘으며…’에서는 포철 창설요원으로부터 살아온 지난 40여 년의 인생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여상환 원장은 “포철의 생성 발전을 통해 발현하고자 했던 고뇌의 역정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부족하지만 먼저 간 선배, 동료, 후배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