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가격 급등, 톤당 1만4,000달러 육박
현대제철 및 해외 STS 제조업체 가격 인상
포스코가 2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말 LME 니켈가격이 톤당 1만3,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생산원가 부담이 커졌다. 1월 25일 LME 니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5.35% 상승한 톤당 1만3,695불을 기록했으며, 26일에도 0.4% 상승하여 1만3,750불을 넘어섰다. 이는 2015년 5월 이후 최고 가격으로 25일 중국 상하이 선물거래소 (Shanghai Futures Exchange, SHFE)에서 니켈 가격이 장중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하는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니켈가격 급등에 따라 이례적으로 1월 STS 마감단가를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제철의 경우 29일부로 STS 출하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유럽과 북미 STS 제조업체 역시 2월 서차지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니켈가격 상승으로 인해 포스코가 2월 STS 출하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월 국내 STS 유통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2월 가격을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1월 말부터 니켈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2월 이후 들어오는 중국산 STS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월 말부터 일부 수입업체가 톤당 5만원 인상하면서 2월 가격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니켈가격 상승과 주변국의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국내 STS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다. 1월 말까지는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포스코의 가격 발표에 따라 2월 가격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LME 니켈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톤당 1만4,000달러까지 오를 경우 STS 가격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국내 STS 시장상황 및 원료가격 현황 등을 분석해 오는 31일 STS 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