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열연강판(HR) 유통업체들의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기대감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실수요업체들과 2차 유통업체들은 설 연휴 이후 가격 상승을 대비해 구매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동안 판매가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2월 판매 목표량을 채우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또 실수요업체들이나 2차 유통업체들도 구매를 해도 판매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구매량을 늘린 것도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억지로 판매를 하면서 목표량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 판매 감소에 대한 불안감은 나타나고 있다.
결국 설 이후 수요가 살아나야 가격 상승과 함께 판매가 늘어나겠지만 유통업체들은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 모두 수익 확보를 위해 가격을 올리고 싶지만 쉽지 않다”며 “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으면 유통업체들은 적자판매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