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조합, 납품단가 협의 진척 없어

주물조합, 납품단가 협의 진척 없어

  • 뿌리산업
  • 승인 2017.04.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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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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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대기업들 비협조적, 집행부 구성 후 대책 논의”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주물업계를 위해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이 직접 납품단가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큰 진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물조합 박무창 팀장은 “현재 서병문 이사장을 비롯해 조합 주요 임원진이 수요대기업들과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납품단가 인상에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조합원사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절대 ‘갑’인 수요대기업들과의 협상이 쉽지는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도급법에 따라 협동조합은 조합원사를 대신해 납품단가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뿌리업종의 경우 상당수는 주문 제작이 많고, 경쟁도 치열하여 대기업들과의 단가협상에서 조합이 협상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게다가 단가 협상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도 어렵다. 조합원사들이 수요대기업에 ‘찍힐 것’을 우려해 자료를 쉽게 조합에 건네주지 않기 때문이다.

주물조합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지만 이는 이사회 후 집행부가 구성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무창 팀장은 “현재로서는 기존 진행 중인 협상을 지속하는 수 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대응책은 이사회를 거쳐 집행부가 구성된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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