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참여 지원체계 구축해 사업추진에 박차
지난해 12월 정부 항공MRO 사업을 유치한 경상남도가 새해 벽두부터 체계적 지원을 위한 ‘범도민 총괄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은 5일 오전 9시 도정회의실에서 항공MRO 사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범도민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박성재 사천시 부시장, 송호철 한국항공우주산업㈜ MRO 실장, 배은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우제성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장, 권진회 경상대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교수, 황태부 사천항공우주클러스터 회장, 박종순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 김상문 용당1리 마을이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경남은 도의회, 사천시, KAI,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대표 등 범도민이 참여하는 ‘항공MRO 범도민 총괄협의체’를 구성해 항공 MRO사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항공MRO 범도민 총괄협의체’는 앞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고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항공MRO사업 추진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항공MRO 사업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보상, MRO 전문법인 설립 등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기관별 역할로는 경남에서 항공MRO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범도민 총괄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신속한 재정적 지원과 차질 없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조속승인, 항공정비 인력양성 지원을 위한 도비를 지속 지원하게 된다.
도의회는 도와 함께 신속한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되며, 사천시는 MRO사업지 개발을 위한 신속한 보상협의 추진과 산업단지 계획수립 및 실시계획을 추진하며, KAI는 전문법인 설립과 정비인력을 채용한다.
또한 지역단체, 주민대표, 지원기관과 전문가들은 항공MRO 사업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부지보상, 원활한 사업협조와 제언 등으로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경상대학교는 항공MRO 인력양성을 위해 MRO학과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항공MRO 사업의 추진계획으로는 올해 상반기에 MRO 전문법인을 설립한 후 1단계로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86억 원의 사업비로 3만㎡의 MRO 산업단지를 조성, 종합격납고를 설치하고 초도기 정비를 시작하게 된다.
향후 각종 항공보조기기 정비 등을 위해 3단계에 걸쳐 31만2,000㎡까지 산업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까지 국비 269억 원 등 총 3,46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되는 항공 MRO 사업으로 2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입대체 1조6,800억 원, 생산유발 5조 4,000억 원 등 부가적인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경남은 기대하고 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범도민적 성원에 힘입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4년 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항공MRO사업의 성공을 추진을 위해 범도민 역량을 결집하는 총괄협의체를 구성하고 경남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도와 사천시, KAI, 시민단체 등이 역할을 분담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