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5월초, 300명 초청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보수적인 주주총회 문화를 바꿔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열린 주주총회를 지향하고 있다. 틀에 박힌 거수식 주주총회에서 벗어나 최대한 주주들과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번에는 일반주주들을 초청해 부산과 인천공장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 4월 말과 5월 초에 걸쳐 계획 중인 공장 견학은 이미 회차당 40명씩 인원이 잡혀 있으며 약 300명 정도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반 주주들이 가족 동반 신청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명의 주주와 100명의 가족들이 공장견학을 신청했다. 특히 주말 신청이 많았다.
동국제강은 주주총회에서 타 회사에서는 가볍게 넘어가는 영업보고에 있어서도 장세욱 부회장이 직접 20~30분을 할애해 설명에 나설 만큼 주주들에게 열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철강업체 외에도 타 기업들의 주주총회에 직원들을 보내 벤치마킹 사례로 삼고 있다.
매년 주총 시즌에 나타나는 소위 주총꾼들이라는 이들이 갈수록 영리해지고 공부를 하고 있어 회사 측도 더욱 공부하고 주주들에게 열린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 처음으로 일반 주주들을 상대로 공장 견학 신청을 받았다”며 “과거 딱딱하고 보수적이었던 주총 문화를 바꿔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