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 전년대비 3% 증가한 91억 2,478만 달러
국내 건설사들은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경기 불황으로 내수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의 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전년대비 3% 증가한 91억 2,478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12조2,933억원 규모의 해외 공사를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작년 해외 신규 수주액의 1.8배다. 풍부한 해외 공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설과 매립, 교량, 가스와 석유화학 플랜트, 복합화력발전소 등 기술 경쟁력에서 앞선 공종에서 승부를 본다는 것.
대우건설은 민간주도로 진행되는 1호 한국형 해외 신도시 조성 사업을 진행중이다. 총 사업비는 약 22억 달러이며, 선 추진 중인 1단계 사업비만 12억 달러인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서측 신도시에 정부 기관, 주거용지, 상업용지, 업무용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순방으로 사우디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서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사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국내 건설사들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중동을 집중 공략하고 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