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정책에 타격받지 않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 정부의 무역확장법 232조가 발동되면 세아제강이 미국에 수출하는 강관제품 양이 줄어들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미국에서 강관제품 수요가 많아 세아제강이 강관제품 판매단가를 올려 받으면서 판매량 감소에 따른 타격을 막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는 5월1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해 쿼터제를 통한 한국산 강관제품 수입량을 줄이기로 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미국에 강관제품 56만 톤을 수출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세아제강이 미국에 수출하는 강관량은 앞으로 15만 톤 정도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미국에서 강관제품 수요가 공급량보다 많아 수입산 강관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아제강이 미국에 수출하는 강관 제품 판매는 줄어들더라도 판매가격을 올려받으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아제강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5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04.5% 늘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