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송재봉 사장, 세아베스틸 예방
윤기수 대표와 환담 나눠
2017년 매출 전년대비 19% 성장, 영업이익 무려 55.8% 증가
우리나라 특수강 산업을 선도해 온 글로벌 특수강 전문 메이커 세아베스틸(대표 윤기수)은 연간 제강 310만톤, 제품 280만톤에 이르는 세계적인 생산 규모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기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인 대형 단조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제강에서부터 단조, 가공에 이르는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1만3,000톤 프레스 등 신설비 도입과 기술력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23일 오후 본지 송재봉 사장(발행인 겸 편집인)은 세아베스틸 세아타워 서울사무소를 예방해 윤기수 대표를 만났으며, 특수강 분야를 비롯한 철강업계의 주요 이슈와 세아베스틸 업황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매출액 1조9,2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성장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영업이익은 55.8%, 당기순이익은 37.2% 증가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아베스틸 윤기수 대표는 “지난해 대비 올해 1분기 업황이 좋지 않고, 특히 특수강 수요가 지난해 동기대비 1% 정도 감소했다”며 “중장비 분야를 제외하면 수요산업의 업황이 정말 좋지 않은데, 자동차, 조선, 기계산업이 너무 오랜 기간 불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8% 증가하는 등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건 맞지만, 2015년이 워낙 좋지 않았던 것에 기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전반적으로 업계가 불황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적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아베스틸의 수출 비중은 18% 정도 되며, 지난해 특수강 수출이 36만톤으로, 원래 목표 32만톤을 감안하면 목표 초과달성이다. 세아베스틸의 올해 수출 목표는 40만톤이다.
더불어 세아베스틸은 국내시장 점유율 유지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해외 자동차업체와 적극적인 글로벌 소싱확대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런 다방면의 노력으로 인해 지난해 괄목할만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낼 수 있었다.
윤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량 자체가 많이 줄었다”며 “국내 생산량이 늘어야 하는데 해외 생산량이 늘어나는 건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하는 데는 전기차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심지어 유럽은 2020년부터 가솔린차 생산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